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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내남면 `고향을생각하는주부모임` 사랑의 강정 나눔


CBN뉴스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25일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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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N뉴스=서윤이 기자] 경주시 내남면 고향을생각하는주부모임(회장 강성임)에서 지난 1월 23일부터 나흘 동안 설맞이 ‘강정만들기’에 돌입했다.

2007년부터 시작하여 벌써 11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62명의 고주모는 내남농협 산하의 여성 농업인 봉사활동 단체로 어려운 이웃돕기와 여성농업인 단합을 위해 결성됐다.

초창기 내남농협 이영하 상무와 정진갑 초대회장이 현곡농협 고주모에서 배워와 시작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온 힘은 회원들의 단단한 결속력과 내남농협 김명숙 차장의 열성이 한몫을 하고 있다.

김명숙 차장은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책임감 있는 모범적인 농협 임원으로 앞치마를 입고 동분서주하는 바쁜 가운데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으며 “4년째 함께 하고 있는데 지역의 주부들과 봉사하는 것이 의미가 있고, 지역민이 농사지은 쌀로 강정을 만드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하루 종일 웃으며 모여서 하는 것이 즐겁고 손발도 잘 맞고, 점심도 같이 먹어서 참 좋다, 그리고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좋은 일을 해서 더 좋기만 하다”라고 합창을 한다.

이렇게 4일 동안(오전9시부터 오후 5시), 하루에 30명이 4개조로 분업을 하여 들깨강정, 참깨강정, 찐쌀강정, 멥쌀강정을 만들고 있다.

내남쌀120Kg(4가마니)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다양한 강정 400봉지는 회원들과 지역 농협마트에서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소외계층인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에 쌀과 라면을, 강동 지역의 온정마을(중증장애인시설) 김장 봉사 나눔을 하고 있는데, 판매 이틀이 되면 완판이 될 만큼 인기가 높다.

왁자지껄한 즐거운 분위기와 웃음이 떠나지 않는 회원들의 모습과 겨울 땀을 흘리며 점심을 준비하는 강성임 회장과 김옥련 총무의 모습, 업무를 보면서 잠시 올라와 힘을 주는 농협 직원들의 모습은 지역의 숨어있는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CBN뉴스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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