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 | | ⓒ CBN뉴스 - 경주 | [반도체 명예 경영학박사 한주식] 도시는 말로 성장하지 않는다. 도시는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생기고, 사람이 모이고, 그 사람들이 아이를 낳고 삶을 이어갈 때 성장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화성시의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화성시는 수도권의 여러 도시 중에서도 기업 유치와 미래산업 육성에 가장 적극적인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의 행보가 특별하게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기업 유치를 부담으로 여긴다. 공장이 들어오면 민원이 생기고, 교통 문제가 생기고, 행정 부담이 늘어난다. 그래서 선뜻 나서기보다 정치적 계산을 먼저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화성시는 달랐다.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데이터센터, 대학 유치 등 도시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화려한 중앙정치형 인물이라기보다 현장을 아는 행정가에 가깝다. 공직의 밑바닥부터 시작해 화성시 행정을 오래 경험했고, 지역의 사정과 시민의 생활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이다. 도시가 무엇으로 먹고사는지, 기업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시민이 어떤 일자리를 원하는지 몸으로 배운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화성시는 이미 전국적으로도 산업 기반이 강한 도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 연구시설, 수많은 제조업체와 첨단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장비, 미래차, 바이오, 데이터센터 같은 미래산업까지 더해진다면 화성시는 단순한 주거도시가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을 이끄는 핵심 경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특히 기업 유치는 단순히 공장 하나를 들이는 일이 아니다. 기업이 오면 협력업체가 따라오고, 일자리가 생기고, 상권이 살아나고, 젊은 인구가 유입된다. 세수가 늘어나면 도로, 학교, 복지, 문화시설에 재투자할 수 있다. 결국 기업 유치는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도시정책이다.
정명근 시장의 장점은 바로 이 현실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적 구호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중시하고, 도시의 체질을 산업과 일자리 중심으로 바꾸려는 방향이 분명하다. 겉으로 화려한 말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기업을 만나고, 행정을 움직이고, 인허가와 기반시설을 정비하며, 도시의 성장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앞으로 화성시는 더 큰 도약의 기로에 서 있다. 특례시로서의 위상, 서해안권 개발 가능성, 반도체와 미래차 산업벨트, 데이터센터와 대학 유치까지 연결된다면 화성은 수도권 남부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다.
도시에 필요한 리더는 말 잘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시민을 잘살게 만드는 일꾼이다. 기업을 두려워하지 않고, 일자리를 귀하게 여기며, 미래산업을 도시의 성장동력으로 삼는 시장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정명근 시장의 현장형 리더십은 화성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잘 맞닿아 있다.
화성의 미래는 기업과 사람, 산업과 생활이 함께 성장하는 데 있다. 정명근 시장이 보여주는 실용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이 그 길을 열어가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