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계의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전 간사장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사고가 최악의 사태로 치달을 경우 일본이 침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8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자와 전 간사장은 지진 발생후 처음으로 지역구이자 이번 대재앙의 피해지인 이와테(岩手)현을 찾아 기자들에게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물질 유출과 관련 이렇게 말하고 정부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원자로의 용융이 계속 지적돼왔지만 원자력안전보안원과 도쿄전력, 내각은 명확한 말을 피해왔다"면서 정부와 도쿄전력의 대응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확실한 조치를 취하지않고 원전에 물을 넣고 밸브를 여는 일을 반복해서는 방사성 물질만 확산되고 오염이 광범위해질 것"이라면서 "정부가 국민에게 정직하게 말하고 이해를 구한뒤 단호한 작업에 나서야 한다. 이대로 질질 끌다가는 일본 전체가 엉망진창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선두에 서서 국민에게 투명하고 확실하게 설명해나가면서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