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12-22 오전 08:16:3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사설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


CBN뉴스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26일
 
↑↑ 경주보훈지청 복지과장 황성담
ⓒ CBN 뉴스 
[경주보훈지청 복지과장 황성담]= 요즈음 젊은이들에게 취업․연애․결혼을 포기한다는 3포, 5포라는 말은 새삼스러운 유행어가 아니다. 젊은 세대들의 미래가 그만큼 어둡다는 우리 사회의 씁쓸한 단면을 보여 주는 단어가 아닌가 한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많은 젊은이들이 인생의 황금기에 단기 혹은 장기적으로 군복무를 하고 제대한다. 국방부 자료에 의하면 5년에서 10년 이상 복무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이 한해 약 5~6천명이 전역하고 있지만, 작년 말 기준으로 재취업한 제대군인은 58.7%로서 이는 우리나라와 인접한 일본의 98%, 미국 95%에 비하여 현저하게 낮은 편이다. 제대군인이 가지고 있는 책임감과 리더십이라는 장점보다는 오랜 군생활로 인한 사회조직 적응 미흡, 전문성 부족 등의 사유로 기업체들이 제대군인 채용을 기피함으로써 취업률이 저조한 실정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제대군인은 무엇보다 군 복무과정에서 체득한 리더십, 근면․성실성, 열정을 가진 추진력,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 놓을 수 있는 책임감 등 차별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고, 또한 대한상공회의소의 제대군인 활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83%의 기업이 제대군인을 채용한 것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을 봤을 때 제대군인의 생산성도 일반직원과 비교하여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제대군인 활성화를 위한 우리의 영웅 채용하기(Hiring Our Heroes) 프로그램으로 유수의 대기업들이 제대군인을 적극적으로 채용한다. 월마트의 경우 『2013 제대군인 채용 프로그램』을 가동해 올해 상반기까지 약 9만2천명을 채용했으며 2020년까지 25만명을 채용할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전역 후 제대군인이 일반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서울․대구 등 전국 7개 권역별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설치하여 1대1 전문상담사의 진로상담 등 취·창업 알선, 직업교육훈련, 전직지원금 지급, 생활안정 지원, 법률구조 지원 등 특히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시책을 마련하여 이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2012년도부터 처음으로 제대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들이 이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란 슬로건으로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제대군인 주간을 지정하여 취·창업 한마당, 찾아가는 제대군인 구인․구직행사, 제대군인 감사 영상물 시상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제대군인에 대한 민간기업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은 현재 복무중인 군인들이 마음 놓고 국방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궁극적으로는 이 시대 국민들의 호국정신과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는데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CBN뉴스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26일
- Copyrights ⓒCBN뉴스 - 경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