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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인 기준을 적용하면 청렴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2월 28일
↑↑ 경주소방서 용황 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 한정
ⓒ CBN 뉴스
[경주소방서 용황 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 한정]= 청렴(淸廉)! 귀에 못이 박힐 만큼 많이 들은 단어이고, 황희 정승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키워드가 청렴이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의미가 있어서인지 강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정치인, 종교인, 공직자에게는 갖추어야 할 가장 큰 덕목으로 청렴을 꼽기도 한다.

요즘에는 과거에 비해 많이 깨끗한 사회가 되었다고는 하나, 잘 낫지 않는 종기처럼 여전히 설문조사 같은 것을 하면 아직까지 정치인, 종교인, 공직자 등은 청렴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온다. 그런 것을 보면 아직 깨끗한 사회가 되려면 많이 남지 않았나라는 조심스런 추측을 해 본다.

공직사회도 피나는 자정노력으로 많이 청렴해 졌다고 필자는 보고 있다. 공직의 외부고객인 국민들이 보기에는 아직 부족하기에 청렴하지 않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고객이 OK할때까지는 어느 기업체의 광고를 본 적이 있는 데, 우리 공직자들도 국민이 OK할 때까지 청렴의 고삐를 늦추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필자가 생각하는 청렴이란 좁은 의미로는 이권있는 민원인과 돈거래나 향응을 받지 않는 그런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넓은 의미로 볼 때는 부조리, 비상식, 주관적, 이러한 기준들도 반청렴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들은 운동경기에 비하면 어쩜 반칙에 가까운 퇴치해야 할 병폐다. 세상의 모든 것은 양면이 있다.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그림자도 있기 마련이다.

누군가가 이득을 보면 누군가는 손해를 보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바로 잡는 것이 어쩜 좁은 의미의 청렴보다도 더 필요한 사회의식개혁 작업인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특정업체가 입찰에서 계속 낙찰이 된다고 하면 법적으로 하자가 없고 금품을 수수한 적도 없어 청렴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것이 단지 행운과 요행으로 치부하기에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러한 비상식적인 것을 바로 잡는 것도 청렴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관공서 민원실 담당공무원이 갖추어야 할 기본덕목으로는 원리원칙에 입각하고 합리적이며, 관련자격을 갖춘 형평성 있는 사람을 배치해야 하는 데, 온정적이고 혈연, 학연, 지연에 약한 관련자격이 없는 사람을 배치하는 것도 넓은 의미의 청렴에 벗어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기준이 있음에도 벗어난 배치는 분명 잘못되었다고 본다.

뇌물은 인간세상이 처음 열릴때부터 생겼다고 한다. 왜 생겼겠는가? 편하게 쉽게 급속열차를 타기 위해 뇌물이 사용되었고 그 뇌물이 먹히니까 역사 깊은 악습으로 오랫동안 우리사회에 횡행하였다.

공평하지 않은 데에서 뇌물이 생기고 부도덕이 생긴 것이다. 초등학교 다닐 때 바른생활, 도덕과목을 누구나 공부하였을 것이다.

그때 배운 그 기준만이라도 사회에 잘 적용하면 되는 아주 쉬운 것이 청렴인데, 뭐 그리 어려워서 난리를 피우는 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사람들은 상식적인 기준을 누구나 다 안다. 하지만 그 기준을 고수하기 보다는 편법을 동원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하면 손해를 보고 편법을 쓰면 이익을 보는 것을 무수하게 봐 온 경험칙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쁜 습관을 고치기는 상당히 어렵다. 금연하는 것도 얼마나 힘든가?

지금 당장은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작게는 우리가족, 우리직장 부터라도 상식적인 기준을 적용하여 조금씩 바꿔나가자. 이러한 추세가 우리사회로, 우리국가로 파급되어진다면 청렴 대한민국도 요원한 꿈만은 아닐 것이다.

청렴은 어려운 게 아니다. 원칙을 지키고 상식적이고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청렴의 구호를 외칠 필요도 없이 저절로 청렴사회는 이루어진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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