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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학을 노래하다 '세계한글작가대회'" 오는 15일부터 개최

-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시 일대에서 열려 -
- 이상문 대회장 “한글과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9월 11일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이상문)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계한글작가대회’를 오는 9월 15일부터 4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세계한글작가대회는 15개국에서 해외작가와 동포문인 29명, 국내 문인과 학자 38명 총 67명이 연사로 나서고, 국내외 문인과 경주시민 등 3000명이 참가한다.

국제PEN한국본부는 이번 대회의 주제를 ‘한글과 한국문학의 세계화-한글, 문학을 노래하다’로 정했다. 다음달 9일 한글날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글전문가 뿐만 아니라 한글로 글 쓰는 국내외 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발표와 토론, 시낭송 등에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 후원한다.

15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국내 문인, 학자,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린다. 개회식은 한글 주제영상 상영, 대북공연(직지심경의 노래) 등 축하공연에 이어 개회사, 축사, 환영사, 축시 낭송 그리고 한글소재 뮤지컬(용비어천가)로 이뤄진다.

16일부터는 ‘한글과 한국문학의 세계화’로 주제로 열리는 특별강연, 주제발표, 문학강연을 연이어 진행한다. 발표자와 참가자들은 ‘모국어와 문학, 한글과 문학’, ‘한글과 한국문학의 세계화’, ‘세계 속의 한글문단’ 이라는 3가지의 소주제로 열띤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16일 특별강연에는 ‘모국어와 문학, 한글과 문학’을 주제로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 르 클레지오, 김주연 숙명여대 석좌교수, 일본 언어학자인 노마 히테키 메이지가쿠인대학 객원교수가 연사로 참여 한다.

대회장인 국제PEN한국본부 이상문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김후란 조직위원장(문학의 집. 서울 이사장)은 “한글이 있음으로써 우리의 문학이 있고, 세계 속에 떳떳한 우리의 문화가 있다”며 “겨레의 자산인 한글을 긍지를 가지고 더욱 소중히 가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한글작가대회는 경주시민과 학생 등 일반 참가자들의 참여 기회를 폭넓게 열어놓았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16~17일 대회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간단히 등록만 하면, 특별강연과 주제발표를 참관할 수 있다.

17일에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경주시민들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를 진행한다. 한글문학축제는 김홍신 작가의 ‘세계한글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도종환 시인과 정호승 시인 등 국내 문인들의 시낭송, 국악인 김영임과 음악인 장사익의 축하공연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이와 함께 16일 저녁과 18일 오전에는 ‘천년고도, 경주를 거닐다’를 주제로 동궁(안압지), 감은사지, 실크로드 경주 2015 대회 참관 등 문학역사기행도 함께 진행한다.

이상문 이사장은 “이번 대회에 해외에서 한글로 글 쓰는 동포문인들이 많이 참여하게 되어 반갑다”며 “해외 동포문인들의 활약상을 공감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한글 글쓰기를 놓치지 않은 그들을 응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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