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한수원시니어봉사단에티주간보호센터 | | ⓒ CBN뉴스 - 경주 | | [cbn뉴스=이재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서 수십 년간 대한민국의 에너지를 책임졌던 주역들이 이제 그 따스한 노을빛이 되어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한수원 시니어 봉사단은 단순한 은퇴자 모임을 넘어선 '사회적 가치 전도사'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경주의 예티주간보호센터에서 운영하는 장애인들에게 단순한 거처가 아닌, 세상으로 나가는 마지막 연습장이자 당당한 사회인으로 거듭나는 베이스캠프인 '자립체험홈'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
한수원 시니어 봉사단은 수십 년간 조직에서 쌓아온 행정력, 기술력,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얻은 삶의 지혜를 장애인들의 자립 교육에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자립체험홈은 장애인이 가족의 품을 떠나 스스로 장을 보고, 요리를 하고, 공과금을 내며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보는 공간이다. 하지만 이 당연해 보이는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거대한 벽일 수 있다.
한수원 시니어 봉사단은 이번 협력을 통해 직업재활지원사업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단순히 후원금을 전달하는 형식적인 활동에 그치지 않고 ①생활 밀착형 멘토링 : 전기 점검, 간단한 수리 등 시설 관리 재능 기부 ②경제 관념 교육 : 월급 관리와 가계부 작성법 등 기초 경제 교육 전수 ③정서적 교감 : 외로운 도시 생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인생 상담소' 운영 등으로 장애인들에게 "나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 살아갈 수 있다"는 강한 자존감을 심어주고 있다.
자립체험홈 이용 장애인 A씨(24세)는 "처음에는 낯설고 두려웠지만, 아버지 같은 봉사단 선생님들이 곁에서 숟가락 놓는 법부터 시장에서 물건 사는 법까지 세세하게 가르쳐 주시니 이제는 혼자서도 아침을 차려 먹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 사업의 핵심은 '상생'에 있다. 한수원 시니어 봉사단원들의 지원 활동은 단순히 '남을 돕는 일'이 아니라 평생을 바쳐 일했던 전문성을 사회에 환원하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재확인하는 '제2의 인생 개척'이기도 했다.
윤소영 예티주간보호센터장은 "장애인 자립 지원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지역사회의 편견과 부족한 인력입니다. 한수원 시니어 봉사단의 전문적인 시각과 따뜻한 인품은 우리 아이들이 세상으로 나아가는 문턱을 크게 낮춰주었습니다. 이분들의 손길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수원의 시니어 봉사단이 보여주는 이 행보는 공기업이 나아가야 할 사회적 책임(CSR)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문 지식을 갖춘 고령 인구가 소외된 이웃의 자립을 돕는 이 선순환 구조는 인구 절벽과 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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