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경북문화관광공사 육부촌 전경 | | ⓒ CBN뉴스 - 경주 | | [cbn뉴스=이재영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의 연말 인사를 둘러싼 내부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 간부급 직원이 최근 내부 단체대화방에서 “인사를 거부합니다. 이게 무슨 X같은 인사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라며 공개적으로 보직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이를 계기로 김남일 공사 사장의 인사·경영 전반에 대한 책임론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보직 전문성과 무관한 이른바 ‘보은성 인사’라는 비판이 핵심이다.
건축직 등 기술직렬 직원들이 조직 운영의 핵심 부서인 총무안전팀과 경영혁신실 등으로 이동하면서, 내부에서는 “조직 운영의 기본 원칙이 무너졌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해당 부서들은 예산·인사·경영 전략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으로 직무 전문성과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사 논란 이후 공사 내부에서는 김남일 사장의 경영 책임을 둘러싼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직원들은 “지금의 경영 기조로는 공사의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김 사장의 과거 발언도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8월 초 간부회의에서 경북도의회로부터 “국내외 출장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수차례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회사가 적자가 나더라도 갈 곳은 가고, 볼 것은 본다. 여러분도 출장을 많이 다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공사 내부에서는 “재정 악화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안이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공사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인사 잡음을 넘어 공기업 경영의 책임성과 원칙을 묻는 문제로 번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간부 직원 A씨는 “지난해 공사 출범 이후 누적 적자가 20여억 원을 넘겼지만, 사장은 경영 개선에는 관심 자체가 없어 회사는 방치되고 있으나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라며 “이는 공기업 수장으로서 재정 악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결여된 인식이다”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영 성과에 대한 냉정한 점검과 함께 전문성과 공정성을 회복하는 인사 원칙 정립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경민 경북도의원은 지난해 12월 10일 경북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면 기념 행사에서 사장 개인 이름을 각인한 문제, 예산 편성 과정의 절차적 하자, 잦은 출장, 용역쪼개기 의혹, 본인 저서 구입, 2024년에 이어 2025년 울릉도 토지 추가 구입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인사권자인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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