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역 문화재 살리기 총력 | ⓒ CBN뉴스 - 경주 | | [cbn뉴스=이재영 기자]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앞두고, 경주교육발전연구회(회장 정재윤)는 경주의 문화유산 보존과 환경정화 활동에 힘쓰며 교육과 지역사회를 잇는 핵심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정재윤 회장은 2013년부터 ‘경주교육발전연구회’를 이끌며, 방치되거나 소외된 문화재를 청소년들과 함께 되살리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처음 두 명으로 시작된 ‘늘봄학교’는 현재까지 320여 명의 학생을 배출했다.
그는 그늘진 곳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미소와 손길을 아끼지 않는 참스승이자 지역사회 교육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정재윤 회장은 항상 작업복 차림으로, 왼손에는 쓰레기봉투를, 오른손에는 자원봉사 물품을 들고 문화재 현장을 찾아간다. 문화재지킴이 교사로서 38년 동안 학생들과 함께 경주 곳곳의 문화재를 다듬고 가꾸며, 문화재 해설, 환경정화, 나무 보호, 마루 닦기 등의 활동을 성실히 이어가고 있다. 감은사지, 문무대왕릉, 이견대, 첨성대, 계림숲, 경주 남산 일대의 절터 등 다양한 유적지가 그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숨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도 폭염 속에서도 쉬지 않고 지난달 21일부터 이번달 6일까지, 총 8개 단체 500여 명이 참여한 문화재 가꾸기 활동을 이끌었다. 감포·양북·양남 등 동해안 일대와 경주 전역에서 이어진 이번 활동에는 경주교육발전연구회 정재윤 회장, 신라공업고등학교 정종문 교사, 문화재지킴이 가족봉사회 김미성, 경주 남산 순례팀(김형배 팀장), 대종천문화유산보존회(김은하 회장), 동경주새마을금고(김영하 이사장), 선덕여자중학교 정의석 교사 등 여러 기관과 단체가 함께 뜻을 모았다.
경주교육발전연구회는 퇴임 교사, 교장,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8개 조 100여 명의 회원들이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벚꽃마라톤, 동아마라톤, 문화재지킴이날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매년 3,000여 명이 함께하는 문화재 보호 활동의 중심에 서 있다.
정재윤 회장은 “문화재는 우리가 물려받은 소중한 자산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의 얼굴입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더 많은 이들이 경주의 진면목을 알아가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문화재와 함께 땀 흘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주교육발전연구회는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학생들의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문화유산 기반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