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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이탈리아 아그리젠토. 폼페이와 교류협정 체결 `문화외교 협력 강화`

- 市, 자매결연 40주년 맞아 폼페이와 문화·관광 협력 강화 -
- 아그리젠토 사진전 개최, APEC 앞두고 유럽 외교 확장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5년 06월 18일
↑↑ 안드레이아 에스포지토 폼페이시 시장대행(가운데)과 주낙영 경주시장(왼쪽 네 번째)이 13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폼페이 시청에서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교류협정 체결 후 양측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경주시가 이탈리아의 대표 문화유산 도시인 폼페이와 아그리젠토와 잇달아 교류협정을 체결하며 유럽 문화외교를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13일(현지 시각) 폼페이 시청에서 안드레이아 에스포지토 시장대행과 만나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하는 교류협정에 서명했다.
↑↑ 프란체스코 미끼께 아그리젠토 시장(왼쪽)과 주낙영 경주시장이 16일(현지 시각) 아그리젠토 루이지 피란델로 시립극장에서 교류 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 CBN뉴스 - 경주
이번 협정은 1985년 자매결연 체결 이후 이어져 온 양 도시 간 우호 관계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로 마련됐다.

양 도시는 앞으로 문화예술 협력사업, 관광자원 공동 홍보,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공공행정 정보 공유 등 실질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협정 체결식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 김상용 경주예총 회장,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관계자 등 양측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어 16일에는 시칠리아의 대표 고도(古都) 아그리젠토를 방문해 프란체스코 미끼께 시장과 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협정은 아그리젠토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루이지 피란델로 시립극장에서 진행됐다.

아그리젠토는 고대 그리스 유적인 ‘신전의 계곡’이 위치한 도시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2025년에는 이탈리아 문화수도로 지정된 바 있다.

두 도시는 천년 고도라는 유사한 정체성과 문화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향후 문화·관광·예술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협정 체결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는 경주와 아그리젠토 간 우호를 기념하고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경주 사진전’도 열렸다.

이번 전시는 임영균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됐으며, 프란체스코 시장과 아그리젠토 시의회, 관광·문화계 주요 인사 및 현지 언론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폼페이·아그리젠토 방문은 지난 4월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주낙영 시장과의 공식 면담에서 양 도시 간 협력 확대를 제안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와 폼페이, 아그리젠토는 오랜 역사와 인류의 유산을 함께 간직한 도시들”이라며 “이번 협정을 계기로 포스트 APEC 시대를 대비한 유럽 도시와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5년 0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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