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행복황촌 마을호텔 `소여정. 황오연가` 최우수 미터상 수상 쾌거
- 수십 년 동안 방치돼 있던 구옥과 전산가옥 수리해 새롭게 탄생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4년 12월 12일
[cbn뉴스=이재영 기자] 경주시는 행복황촌 마을호텔인 소여정과 황오연가가 TBC대구방송과 (사)여성과 도시에서 주최하는 2024년도 제5회 미터(美터:m)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미터상은 대구‧경북권에 위치한 건물 중 건축물의 내·외부 공간을 새롭게 재생해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고 시민의 삶을 향상 시킨 건축물을 선정해 주는 상으로 지난 2020년 제정되어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
올해 미터상은 영천 별무리 아트센터.상상창고를 비롯해 경주시 행복황촌 소여정, 황오연가 등 3곳 건축물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소여정과 황오연가는 황오동 행복황촌 도시재생구역에 위치한 마을호텔로 수십 년 동안 방치돼 있던 구옥과 적산가옥을 수리해 새롭게 탄생시킨 숙소다.
| | | ↑↑ 정승민 소여정 대표가 제5회 미터(美터:m)상에서 최우수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CBN뉴스 - 경주 | | 소여정은 건축주 정승민씨가 1973년 준공된 황오동 구도심지 좁은 골목에 있던 구옥을 리모델링한 새로운 형태의 한옥이다.
기존 건축물의 기둥, 보, 담장 등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활용하며 목재, 석재를 주 마감재로 사용하는 동시에 한지커튼, 소창수건, 추포 등 전통 소재를 적절히 배치해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 | ↑↑ 최연서 황오연가 대표가 제5회 미터(美터:m)상에서 최우수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CBN뉴스 - 경주 | | 황오연가는 1934년에 건축된 경주역 역무원 7등급을(乙)관사로 지난해 최연서씨 부부가 1년간 휴직하며 직접 리모델링했다.
기존 주택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해 삼나무, 소나무, 편백나무 등 친환경 원목자재를 사용했다. 또 전통과 현재가 교차하는 세련된 분위기를 살렸고 백년된 동백나무가 있는 정원에서 사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박준석 철도도심재생과장은 “경주역 동편 도시재생뉴딜사업 구역 내 2개 숙소가 미터상에 선정돼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지속 가능한 건축으로 골목 경제를 활성화하고 공동체를 강화해 황촌마을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24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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