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열린 대토론회 | ⓒ CBN뉴스 - 경주 | | [cbn뉴스=이재영 기자] 근화여자고등학교(교장 조현희)는 지난달 26일(월)부터 이번달 3일(수)까지 2학년 희망자를 대상으로 ‘2024학년도 교과 연계 청소년 사회참여 프로젝트 활동’을 운영했다.
학교급별 모든 사회 교과는 지역의 문제점을 찾아보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성취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현실에서는 교과서를 넘어 직접 경험을 통한 배움이 일어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근화여고는 학생들이 실천을 통해 작은 변화라도 경험할 수 있다면 이것이 진짜 배움이라는 표어 아래 사회과 중심으로 청소년 사회참여 프로젝트 활동을 기획·운영했다.
본 프로젝트는 교내 열린 대토론회, 우리 지역 의원과의 만남, 경주시의회 방문 간담회의 세 단계로 운영하였다. 1학기 사회교과 과정형 수행평가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조사하고 탐구한 지역 문제에 관해 지난달 26일(월) 교내 열린 대토론회를 거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 | | ↑↑ 지역의원과의 만남 | ⓒ CBN뉴스 - 경주 | |
27일(화) 경주시의회 김소현 의원(경제산업위원)을 초청하여 해당 문제와 관련한 조례안이나 진행 중인 정책안 등을 질의.응답하면서 현실적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 후, 지난 3일(화) 경주시의회를 직접 방문하여 학생들 스스로 지역 정치의 주체인 자기를 발견하면서 효능감을 높일 수 있었다. 특히, 지난 3일(화) 경주시의회 방문 때에는 김소현 의원뿐 아니라 임활 의원(부의장), 정희택 의원(의회운영부위원장), 이경희 의원(행정복지위원장), 정원기 의원(행정복지부위원장)도 함께 학생들의 방문을 맞아 주었고, 학생들의 궁금증에 대해 친절하게 답해주었다.
이후로도 학생들의 생생한 생각을 가감 없이 듣고 싶다는 이경희 의원의 말에 학생들은 2학기 국어 수업 활동을 통해 자기 생각을 건의문 형태로 작성하여 시의회에 제출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또한, 학교가 소재한 용강동을 지역구로 둔 정원기 의원도 젊은 층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학생들을 더 자주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해 이로써 더 폭넓은 지역 연계 교육을 실현할 계기가 마련됐다.
이날 참여한 권○○ 학생은 “미래 영화인을 꿈꾸는 학생으로서 지역에 독립영화상영관과 같은 문화 기반시설이 다소 부족하여 아쉽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미 이 문제에 관해 고민하고 논의한 바 있다고 하신 의원님의 말씀을 듣고, 제 꿈이 응원받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아서 기뻐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 학생은 “예산의 한계 안에서 지역이 당면한 문제들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의회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오늘은 지역을 사랑하는 학생으로 방문했지만 언젠가 명패를 놓고 앉아 지역을 위해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발표하여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하는 등 여느 때보다 학생들의 생생하고 풍성한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프로젝트 활동을 함께 한 사회과 배○○ 교사는 “우리 학생들은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주체로서 우리 사회의 발전과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힘 있는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청소년 사회참여 프로젝트는 소중한 경험의 기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 근화여고는 항상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합니다.”라는 격려를 보태기도 했다.
작은 경험이 인생의 큰 변화를 만들어 낸다. 공동체 안에서 소통하면서 실천하고, 본인의 목소리를 통한 변화를 경험하는 것은 그 자체로 매우 큰 교육이고, 또한 교육의 목적일 것이다. 본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 모두가 행복한 삶의 의미를 배우고 그것을 시민참여로 공동체와 나눌 수 있는 주체가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