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다도체험 | ⓒ CBN뉴스 - 경주 | | [cbn뉴스=이재영 기자]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경주시 후원, (사)신라문화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2024년 세계유산활용프로그램 – 갓씨구놀자’가 지난 4월13일을 시작으로 이번달 13일(토) 27번째 진행됐다.
‘갓씨구놀자’는 옥산서원에 담긴 스토리와 선비문화의 탁월한 보편적가치(OUV)를 향유하는 프로그램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일 총 54회차 동안 진행된다.
옥산서원 입구인 역락문 앞에서 시작하는 갓씨구놀자 프로그램은 선비의 기본덕목인 의관정제 (옷을바르게 정돈하다)를 시작으로 선비복체험, 붓글씨체험, 옥산서원해설, 만인소체험 등 선비들이 실제 머물렀던 공간에서 선비들의 의,식,주 문화를 체험하면서 각 장소별로 체험 후 스탬프도장을 받아오면 기념사진을 인화해주는 스탬프투어 형식 프로그램으로 옥산서원과 선비문화에 대해 쉽고 재밋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만인소체험은 옥산서원에 소장중인 아.태 기록유산으로 지정된 복제개혁 만인소를 모티브로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옥산서원에서 현재 운영중인 만인소 체험은 과거 선비들이 임금에게 올렸던 상소문의 성격과는 다르지만 현대사회의 가장 큰 사회문제인 기후변화, 환경위기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과거 선비들의 공론형성과 맞닿아 있어서 그 가치가 있다.
특히 올해 참가자 중 한 부부는 10년전 연인시절 옥산서원을 방문해 활용프로그램에 참가 후 부부가 되어 올해 아이를 데리고 다시 재방문했다.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부부는 “10년전 연인시절 2명에서 사진을 찍고 부부가 되어 아이를 데리고 3명이서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옥산서원, 이것이 문화유산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보존과 활용을 잘 접목해 많은 이들에게 추억의 장소로 오랫동안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행사를 주관한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과거에 딱딱하고 굳게 닫혀있던 이미지였던 옥산서원이 활용사업을 통해 다가가기 쉬운 활짝 열린 옥산서원으로 변화했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사람을 모으기 위한 관광목적의 재미만 추구하지 않고 선비들의 정신과 문화를 보다 쉽게 향유할 수 있고 추억을 남겨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또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만인소 체험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방문객들의 새로운 기록을 담은 미래의 유산이라는 점에서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체제 전환에 맞춘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첫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신라문화원 주관하는 세계유산활용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의 세계유산활용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문화유산 활용이 보존이다”를 실행함과 동시에 문화유산과 시민이 함께 하는 사업이다.
프로그램 참여 및 문의는 054-777-1950으로 연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