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회재 이언적의 500년 종갓집 ‘독락당(獨樂堂)’에 가면 가 특별한 일이 있다 | ⓒ CBN뉴스 - 경주 | |
[cbn뉴스=이재영 기자] 동방오현 중 한분이면서 조선 성리학의 태두이신 회재 이언적선생의 500년 종갓집 독락당이 전통과 현대문화를 동시에 체험 할 수 있는 이색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사)경북문화관광진흥원(대표 양형) 주관으로 회재(晦齋)가 보내온 500년 종갓집 ‘독락당(獨樂堂)’ 초대장〉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공모한 2024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에 선정되어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2째 토요일(13:30∼17:30) 경주 독락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달 13일(토) 첫 행사에 이어 이번달 11일(토)에는 일반 참가자 및 다예린사회적협동조합 소속 지역아동돌봄센터 40여명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1시 30분부터 (1교시) 조선 성리학 인싸 이언적 회재학당, (2교시) 회재 독락 문화캠프, (3교시) 뮤지컬 독락(獨樂) 순서로 진행됐다. 1교시 ‘조선 성리학 인싸 이언적 회재학당’에서는 종부님이 정성스레 준비한 과객접빈상을 먹으면서 회재선생의 18세손인 이해철 종손이 독락당 가문의 대표 자랑거리인 국보 삼국사기를 일본인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온갖 수모를 감내한 할아버지 이야기와 평안도 강계 유배지에서 회재선생이 돌아가시자 아들 이전인이 엄동설한 속에 3천리 길을 100여일 동안 포항 달전까지 시신을 운구한 눈물겨운 스토리를 전해줬다.
2교시 ‘회재 독락 문화캠프’에는 나의 각오를 하늘에 맹세하는 서천(誓天) 무드등(燈) 만들기와 ESG에코백 만들기 등 재미있는 체험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3교시 ‘뮤지컬 독락(獨樂)’에서는 이언적과 부인역할의 뮤지컬배우와 국악버스커가 참가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다예린사회적협동조합 구미경 대표는 “회재선생의 시신을 운구한 대나무 체험을 해보니 3천리를 이동하기에 너무 힘이 들어 나는 도저히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독락당이 500년 종갓집 전통을 이어온 힘은 가문의 孝가 바탕이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양형 (사)경북문화관광진흥원 대표는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 있는 종갓집에서 심신수련과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힐링프로그램이다”면서 “종손, 종부가 직접 참가자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언적선생을 제향하는 옥산서원(유네스코세계유산)과 연계할 수 있어 더욱 실감나는 종갓집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사)경북문화관광진흥원은 매월 2째 토요일 종갓집 ‘독락당’ 활용사업 외에도 매월 3째 토요일에는 첨성대 광장에서 ‘월성-대릉원지구 세계유산 활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 또는 문의사항은 (사)경북문화관광진흥원(054-774-0114)으로 하면되고 두 프로그램 모두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경주시 후원으로 무료 참가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