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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삼중수소 유출 `피해없다` 종지부 찍나? 조사결과 사전자료 배포 요구했지만 `묵살`

- 민간조사단, 원자력안전위원회, 환경부 거의 같은 결론 -
- 주민들 합리적인 대응방안 모색해 추후 대응시사 -
- 정부의 신뢰가 무너지면서 성토의 장으로 변질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3년 12월 06일
[cbn뉴스=이재영 기자] 2019년 월성원전 부지내 고농도의 삼중수소가 검출되면서 일파만파 커진 삼중수소 유출관련 조사가 지난 5일 원안위 발표를 마지막으로 “부지내 유출은 인정하면서 외부 유출은 유의미한 유출로 인해 주민의 피해가 없다”는 결론으로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월성원전 삼중수소 조사관련해 주민들과 전문가 집단이 구성된 민간조사단과, 정부차원의 두곳인 원자력안전위원회, 환경부 등에서 21년 3월부터 23년 8월까지 조사를 실시 하고 관련기관 마다 나눠 3차례 발표를 제각각 가졌지만 실제 주민들은 “3곳 모두 조사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제대로 된 설명회 조차 가지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 양남발전협의회 대의원들과 주민들은 조사결과 발표에 앞서 당일 현장에서 성명서를 발표 했다. 이날 성명서의 내용은 ‘최종조사 결과 보고서’를 사전에 배포 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 성명서
ⓒ CBN뉴스 - 경주

김익재 양남면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인터뷰에서 “정부를 대표하는 기관에서 지난 11월 30일 전화가 와서 자료 한장 주지않고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으며, 사전에 자료를 배포 해달라고 요구를 했지만 묵살 하고 현장에서 와서 듣기나 해라라는 식의 발표가 형식에 지나지 않고 그냥 요식행위로 밖에 볼수 없어 우리 주민들은 분노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를 대표하는 환경부, 원자력관련한 전문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주민설명회를 앞두고 환경부 역시 23년 6월 자료 한 장 배포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반발해 한 차례 연기까지 하는 헤프닝을 펼쳤고, 이번 원안위 발표 역시 주민들에게 사전 자료를 배포 하지 않아 설명회를 주민들은 인정 할수 없다는 입장으로 성토의 장으로 변질 됐다.

이는 주민들에게 절차만 중요하다는 요식행위적 설명회만 마치면 된다는식의 생각은 그 자리에 참여한 원자력계나 관련 학계에서는 냉소적인 반응들이다.

조사기관 마다 삼중수소 유출관련한 조사를 장기간 했지만 실제 조사결과에 대한 불만은 이날 현장에서 일부 드러났지만 실제 주민들은 조사결과에 분노 하는 것이 아니라 절차를 떠나 제대로 된 설명회 조차 주민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것에 분괴하면서 추후 합리적 방안을 모색해 대응 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3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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