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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물 원로 포럼˝ 고준위 특별법 제정 촉구

- 고준위방폐물 관리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3년 11월 16일
[cbn뉴스=이재영 기자] 지난 15일(수) 원자력·방폐물 분야 원로들이 모여 방폐물 관리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자“방폐물 원로 포럼”자리를 마련했다.

“방폐물 원로 포럼”은 김명자(前 환경부 장관) KAIST 이사장을 비롯하여 이건재 교수(KAIST), 박현수 부원장(前 한국원자력연구원), 민계홍 이사장(前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박군철 교수(서울대), 김종경 교수(한양대) 등 9명으로 구성하였으며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고준위방폐물 관리 특별법의 필요성과 주요내용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에 고준위방폐물 관리 해결책 마련을 더 이상 늦출 수 없음을 지적하고 우선적으로 특별법 제정을 통해 한 걸음 나아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미래의 기술발전을 생각하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쟁점 등이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어 현재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하여 이번 특별법 제정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여야에서 발의한 4건의 법안(김성환·김영식·이인선·홍익표)은 지난 22.11월부터 현재까지 국회에서 10차례 소위 심사 중에 있으며, 많은 논의를 통해 다수의 합의를 이끌어내고 있으나 중간저장시설 등 관리시설의 확보 시점 명시 여부와 원전 부지내 건식저장시설 용량 규모가 쟁점으로 남아있다.

또한 고준위방폐물 관리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를 위한 성명서 채택을 통하여 “원자력계를 이끌어온 일원으로서 고준위방폐물 관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책무이며, 특별법 제정의 지연 또는 실패에 따른 지역주민·산업계·미래세대의 심각한 부담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해 고준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요청드린다.” 라고 말했다.


<고준위방폐물 관리를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방폐물 원로 포럼” 성명서>

우리는 지난 40여년간 원자력 산업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온 일원으로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책무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원자력 에너지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 등 많은 혜택을 누리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이제는 원자력발전소 운영으로 인해 발생한 고준위방폐물인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책무를 후손들에게 유산으로 남기지 않고 현 세대가 해결해야하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은 여·야가 발의한 4건의 법안(김성환·김영식·이인선·홍익표)이 국회 심의 중에 있으며, 이미 제20대 국회에서 폐기된 전례가 있었으며 제21대 국회 법안소위의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좌초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지난 시절 “공론화위원회”권고내용을 토대로“ 제1차 고준위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이라는 관리정책을 마련하였지만, 당시 특별법 제정의 실패로 관리사업의 추진은 단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다시 한번 반복한다면 관리사업의 추진동력을 상실하고 장기간 표류가 불가피하여 지역주민에게는 부지내 저장시설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증가시키고 나아가 국회 및 정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관련 산업계는 지지부진한 사업추진에도 품어온 실낱같은 희망마저 이젠 무너질 것입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미래세대에게 현 세대에서 누린 혜택의 부담을 무책임하게 전가한다는 도덕적·윤리적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는 여·야 의원님들께서 대승적 결단을 내려 고준위방폐물 관리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되고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의 적기 추진의 토대를 마련하여 후대에 부끄러움이 남지 않도록 특별법 제정을 조속히 마무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방폐물 원로 포럼 일동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3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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