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보상과 이병수 | ⓒ CBN뉴스 - 경주 | [경북남부보훈지청 보상과 이병수] 거센 장마가 지나고 어느덧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피서객들이 우리나라 대표적 휴양지인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
이번주 부산역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린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어 보였다. 부산역에서 광안리, 해운대 해수욕장 방면으로 향하다보면 도로 위 '유엔기념공원'이라는 이정표를 볼 수 있다.
유엔기념공원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추모시설로 세계평화와 대한민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유엔군 전몰 장병들이 잠들어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묘지이다.
1951~1954년 사이에 이곳 유엔기념공원에는 유엔군 전사자 약 11,000여명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었으나, 벨기에, 콜롬비아, 필리핀, 그리스 등 7개국 용사의 유해 전부와 그 외 국가의 일부 유해가 그들의 조국으로 이장되어, 현재 11개국(한국, 프랑스, 네덜란드, 튀르키예, 영국, 미국 등)의 2,320구의 유해가 잠들어 있다.
이곳에 안치된 유엔군 장병들은 고국을 떠나 낯선 땅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였고, 대한민국은 그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정부는 7월 26일 유엔군 참전과 7월 27일 정전협정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해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했다.
국가보훈부는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하여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유엔참전 용사와 가족 등 200명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마지막까지 예우하기 위해 국가보훈부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유공자 중 국립묘지에 묻히지 못하고 무연고자실에 방치되는 일을 막기 위해, 국가보훈부는 전국 무연고실에 안치된 국가유공자를 전수조사하여 국가유공자로 확인되는 즉시 국립묘지로 이장했으며, 보건복지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체계를 마련하여 무연고실에 안치되기 전 국립묘지에 안장 할 수 있도록 지원중이다.
특히 작년부터는 무연고자에 대한 장례지원서비스(장례물품 지원 등)를 제공하여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의 첫 걸음은 희생과 공헌을 일상 속에서 기억하고 계승하는 사회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훈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은 '유엔기념공원' 처럼 무심코 지나쳐지지만 일상 속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