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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감포지역 최대 115㎜ `물폭탄` 교량 유실. 축대 붕괴 피해 발생

- 경주 감포에 18일 115mm 폭우 내려, 대성소하천 세월교 등 유실돼 통제 -
- 외동 한 펜션은 축대 일부 붕괴돼 투숙객 4명 대피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3년 07월 19일
↑↑ 폭우로 유실된 외동읍 대성소하천 세월교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경주시 감포지역에 지난 18일 최대 115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교량이 유실되고 건물 축대가 일부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18일 경주 전역에 78.9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감포읍에 115mm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내린 비의 양은 감포읍과 외동읍 153mm를 비롯해 문무대왕면 145mm, 양남면 140mm 등 평균 117.4mm이다.

이날 폭우로 경주지역 곳곳에서는 교량이 유실되고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 내리는 등 여러 피해가 발생했다.

문무대왕면 안동삼거리에서 와읍리 구간 도로 700m는 인근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에서 토사가 유출되면서 안전문제를 이유로 18일 오후 4시 30분부터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외동읍 대성소하천 세월교와 문무대왕면 용당리 가설도로는 빗물에 유실돼 통제됐으며 효현동 새마을교와 시래동 시래교, 구정상동 잠수교 등은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교량 출입이 통제됐다.

외동읍에 있는 한 펜션에서는 건물 축대 일부가 붕괴돼 투숙객 4명이 인근 펜션으로 급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9일 새벽부터 비가 그치면서 낙석 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통제했던 불국사에서 문무대왕면 장항리 구간 10.2km 도로와 유림지하차도 등에 대한 통제는 해제했다.

경주시는 폭우로 토사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사전점검을 통해 확인한 문무대왕면과 황남동 위험지역의 8가구 9명을 사전대피 조치했고, 통제구간에 대한 강력한 출입금지 조치를 취했다.

또한 지난 15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며 사전 예찰 및 점검을 강화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징후를 발견할 경우 즉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막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폭우로 일부 피해가 발생했지만 발 빠른 대처로 인명피해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주시는 이번 폭우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총력전으로 대응해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갔다. 차후 태풍 발생시에도 지난해 피해를 교훈삼아 철저히 대비해 인명. 재산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충분한 대책을 세워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3년 0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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