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9-27 오후 06:50:2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사회일반

˝삼중수소 최종보고회 또 다시 연기˝ 환경부! 입으로만 보고 하려다 주민 항의로 파행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3년 06월 01일
↑↑ 환경부! 입으로만 보고 하려다 주민 항의로 파행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환경부는 삼중수소 누출 논란을 빚었던 월성원전 주변 주민의 방사선 노출과 건강실태 조사를 서울의대 박수경 교수팀이 지난 21년 12월부터 1년간 원전 반경 5㎞ 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뢰하여 실시했다.

22년 5월 삼중수소 누출 관련 중간보고 이어 지난 31일 최종 발표를 하려 했으나, 주최 측의 준비 부족으로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해 최종보고회가 사실상 무산됐다.

지난달 31일 이른 아침부터 발표장에 주민들이 100여 명 모여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발표 당일 서면보고서가 없이 영상으로 발표하려 하자 양남 다선의원을 지낸 김승환 전 의원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참여한 주민들 전체가 동요하여 거센 항의로 주최 측은 발표를 다음에 주민들과 협의해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종보고회 발표 당일 환경부는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의 암 발생비가 전국 평균보다 낮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아 이번 최종보고회가 파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원전 인근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서울의대가 1년간 조사한 자료를 입으로만 발표한다는 것은 우리 주민들을 무시하는 형태로 밖에 볼 수 없고 그냥 관망하고 있지 않을 것이며, 구체적인 조사결과를 정부가 내 놓지 않을 경우 주민들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 CBN뉴스 - 경주

이번 보고회에 참석한 양남지역발전협의회 간부 역시 “이번 보고회는 당초 지난달 30일 오전으로 하려 했으나 무슨 이유인지 모르게 31일로 연기를 했다. 더욱이 1년이란 세월 동안 조사를 실시 하면서 서면 결과보고서 없이 구두로 보고 하려는 게 분통이 터진다”라고 격분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주민들 다수는 ‘암 발생률이 전국 평균보다 오히려 낮다’는 환경부의 발표는 받아들일 수 없고 납득 할만한 근거를 제시 하라는 입장을 고수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중간보고서에서 발표된 자료를 근거를 하여 발전협의회에서 정리된 자료에서는 생물학적 선량평가 10건 중 5건 전좌 염색체 다수가 발견된다고 표기하고 있고, 빅테이터 분석에서는 관내 읍면동 기준으로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이 갑상선암 발생률이 높게 나온다고 적시하고 있다.

시민단체 간부 역시 “인구 1만 5천 명이 거주하는 마을에서도 중간 보고회 자료를 바탕으로 8페이지 분량의 요약보고서를 내놓는 마당에 대한민국 최고 권위 있는 학계에서 1년간 조사를 바탕으로 최종보고회에 주민들이 납득 할 만한 보고서를 내 놓는것도 아니고 형식적인 보고회만으로 위기를 모면 하려 했다면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매번 원전관련 하여 민간조사든 정부조사든 투명하고 공정하게 실시해야 향후 원자력 산업이 발전 하고 주민들의 신뢰속에 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만련 되어야 할 것이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3년 06월 01일
- Copyrights ⓒCBN뉴스 - 경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