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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남부보훈지청, 구순 언니와 팔순 동생의 절친 만들기 `반갑소! 고맙소!`

- 정전 70주년 계기 6·25전몰군경유족 간 우정 나눔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3년 05월 04일
↑↑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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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n뉴스=이재영 기자] 국가보훈처 경북남부보훈지청(지청장 강성미)은 4일(목) 6·25전쟁 정전 70주년 계기 다정다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6·25전몰군경유족 간 반가운 만남을 추진하는 '반갑소! 고맙소!'를 실시했다.

이날 '반갑소! 고맙소!' 행사에서는 6·25전쟁을 함께 겪은 6·25전몰군경유족(미망인) 여섯 분이 만나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유족들은 6·25전쟁 중 전사한 국가유공자의 배우자로, 70여 년을 홀로 살아오신 분들로서 6·25전쟁 정전 70주년이라는 세월의 골만큼 주름 가득한 얼굴이셨지만, 이날만큼은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오랜 세월 어려움을 겪어온 인생길을 격려하며 밝은 얼굴로 반갑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6·25전몰군경유족분들의 절친 만들기 소식을 접한 현대제철(주) 포항공장 봉사단에서는 유족분들의 화창한 봄나들이를 위해 우정룩을 후원해 주셨으며, 참석한 구순 언니와 팔순 동생들은 예쁜 꽃모자와 우정룩을 맞춰 입고 고청기념관 견학, 분황사 꽃밭을 거닐며 행복한 봄나들이를 즐기셨다.
 
이OO 어르신은 “우리를 잊지 않고 격려와 위로의 시간을 마련해준 것이 고맙고 감동이며,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바깥 활동에 제약이 있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예쁜 옷을 입고 오랜만에 꽃구경도 하니 너무 행복하다. 오늘 맺어준 친구와 앞으로 자주 연락하며 건강하고 즐겁게 여생을 보내야겠다”고 말씀하셨다.

강성미 경북남부보훈지청장은 “어르신들께 오늘 행사가 행복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경북남부보훈지청은 6·25참전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본인 및 유가족에 대한 감사와 예우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여 일류보훈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3년 05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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