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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신평동 야산 입구 관광농원 개발 불허에 앙심 품고 흉측한 귀신 마네킹 설치

- 관광농원 개발 불허에 앙심 품고 흉측한 마네킹 등 설치 -
- 피 흘리고 목 없는 흉측한 모습, 주민·관광객들 공포심·혐오감 느껴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2년 07월 12일
↑↑ 경주시 신평동 야산에 귀신의 모습을 한 마네킹 조형물 10여 구가 설치돼 섬뜩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경주시 신평동 야산 입구에 귀신의 모습을 한 마네킹 조형물 10여 구가 설치돼 섬뜩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곳은 경주 무장산 억새 군락지 등으로 진입하는 초입에 위치해 있어 이를 본 주민과 관광객들이 깜작놀라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이곳 진입로에 토지 소유자가 경주시에 관광농원 사업을 신청했고 경주시는 난개발등의 문제로 사업신청을 불허했다.

이에 토지 관련자는 양심을 품고 지난 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암곡 불법펜션 철거, 관광농원 사업추진' 옥외집회 신고서를 내고 경주시 신평동 산 35-1 맞은편 공터 사유지에 귀신의 모습을 한 마네킹 조형물 10여 구를 언덕변에 설치하는 옥외 집회를 열고 있는 것이다.
↑↑ 부착된 현수막
ⓒ CBN뉴스 - 경주

"보상이나 불법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농민이 농업발전 사업을 한다는 거다", "상수도 보호구역의 불법 펜션, 커피상가 법대로 철거해라", "경주시 도시과 국장 출신은 되고 농민은 펜션이 아니라 고작 농업 체험장도 못하나" 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빨간 물감이 묻은 햐안 소복을 입은 여성 모형의 마네킹을 비롯해 목 부분이 없이 관에 누워있는 인형, 머리만 나무에 걸어 놓은 인형 등이 곳곳에 설치돼 혐오감을 느끼게 하고 또한 인형에는 '불의에 맞서 죽음으로 투쟁한다'는 피켓이 걸려 있다.

신평동 소재 지주들이 항의성 표시로 경주경찰서의 옥외 집회신고증을 발급받아 설치해 두고 철거금지 문구를 부착해 뒀다.

이와 관련, 인터넷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땅 주인으로 추정되는 글쓴이가 "보상이나 금적적 이익을 위해 이 짓을 한건 아니다"라면서 "이 지역 바로 옆땅에 경주시청 국장 출신 퇴직자가 연류돼 상수원보호구역에 인접했어도 여러가지 불법 관광농원으로 허가 받고, 또 1년만에 교묘히 주택부지로 용도변경해 경주시로부터 승인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펜션 수십 동 및 상가 등을 지어 시세차익을 누리는 영업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지역의 보덕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조형물 철거를 위해 시청 해당과에서도 땅 주인과 계속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2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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