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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고, 전국 최초 ˝쌍방향 LMS 온라인 교과서 라이브러리˝ 구축

-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드는 ‘LMS 탑재 온라인 교과서’로 온라인 도서관 구축 -
- 전교생·전교직원에게 1인 1태블릿PC 보급으로 ICT 활용 수업 상시 운영 -
- 온라인 콘텐츠 동기화로 다양한 사이트 방문할 필요 없어 수업 집중도 향상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2년 06월 21일
↑↑ 클라우드선덕도서관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전국 최초로 전교생이 개인용 태블릿PC와 ‘LMS 기능의 온라인 교과서’로 수업을 하는 학교가 있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는 21일, 전교생 525명과 교직원 60명에게 태블릿PC를 보급하고,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든 "쌍방향 LMS 온라인 교과서 라이브러리(book.seondeok.hs.kr)"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쌍방향 LMS 온라인 교과서’는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교재로 학생과 교사가 함께 제작한 만큼 학생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크다.

선덕여고는 ‘2021년·2022년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개발 선도 사업’과 ‘경북교육청 정보화기기 보급 사업’으로 온라인 교과서 개발을 위한 전문 지식을 축적하고, 전교생과 교직원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하여 ICT 활용 수업을 위한 기반 시설을 구축했다. 특히, 교내 무선망을 구축하여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콘텐츠 활용이 가능한 교육 환경을 만들었다.

"쌍방향 LMS 온라인 교과서 라이브러리"는 학습관리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 기능을 갖춘 ‘온라인 교과서 도서관’이다. 국어, 문학, 영어, 영어I, 수학I, 수학II, 통합과학, 물리학I, 한국사, 사회문화, 비교문화, 영화비평, 스토리텔링 교재를 구비하고 있다. 현재는 일부 단원만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교과와 내용을 확충할 예정이다.

선덕여고가 구축한 LMS는 온라인 교과서로 수업 활동과 평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실시간 수행평가, 모둠 활동, 공유 문서 작성, 형성 평가, 온라인 모의고사, 피드백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LMS 온라인 교과서’는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일체화한 전자책 형태로 기존 종이 교과서와 디지털 교과서의 장점을 동시에 갖추고, 수시로 내용을 수정할 수 있는 유연성이 특징이다.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도록 모든 콘텐츠를 온라인 교과서에 동기화함으로써 가능했다.
↑↑ 온라인_교과서_제작_과정
ⓒ CBN뉴스 - 경주

선덕여고는 ‘LMS 온라인 교과서’ 개발을 위해서 23명의 교사와 학생 창업기업인 스타트업(대표 이다현)이 TF팀을 구성했다. 교사들은 교과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5차시 자율 직무 연수를 받았다. 스타트업은 에듀테크 기업인 ㈜키키소프트(대표이사 김정현)의 기술 지원을 받아 전자책 제작을 위한 콘텐츠 제작과 코딩을 담당했다.

온라인 교과서 제작에 참여한 2학년 김서영, 김성비 학생(여, 17)은 “처음엔 온라인 교과서가 무엇인지 뜬구름을 잡는 것 같아서 막연했는데 류봉균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차근차근 교재를 개발했다”라며 “교과서를 만들면서 도입 부분에 직접 소개 영상을 촬영했는데 후배들이 좋아해서 고마웠다. 교과서의 동영상을 시청하고 감상평을 온라인으로 입력하는데 마치 아즈카반의 죄수에 나오는 라이브 신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자율직무연수
ⓒ CBN뉴스 - 경주

1학년 국어과 이지령 교사는 “영상을 보면서 온라인으로 모둠 활동을 하고, 공유 문서를 통해 보고서 작성을 했는데 학생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기존 종이 교과서가 정체된 교과서라면 온라인 교과서는 생생하게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영라 교장은 “그동안 그려온 선덕여고의 미래 모습의 중에 하나가 ‘쌍방향 LMS 온라인 교과서’를 활용한 ICT 수업”이라며 “전교생이 동일한 환경에서 ICT 활용 교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콘텐츠뿐만 아니라 AI,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미래 교육을 경험하며 자기주도적인 교육 활동을 할 수 있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태블릿PC의 보급과 "쌍방향 LMS 온라인 교과서 라이브러리 구축"으로 시작된 선덕여고의 도전은 지역을 떠나 전국 교육계에 큰 자극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2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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