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n뉴스=이재영 기자] 경주 계림중학교(교장 이승태) 나스쨔 학생(카자흐스탄 출신)이 작년 세계 올림피아드 체스 종목에 진출한 것에 이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한국 대표 선발을 겸한 전국 유소년 체스선수권대회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계림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나스쨔 학생은 지난 3일 경기도 분당에서 열린 전국 유소년 체스선수권대회와 국제유소년체스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에 참가하여 G14(14세, 여학생 부문)부문에서 전국 1위를 수상했다.
나스쨔 학생은 성실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체스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본교에는 나스쨔를 비롯한 40여 명의 고려인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이들 고려인 학생들은 비록 외국에서 태어났지만, 고려인 4세로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왔으며 한국으로 이주한 이후에도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며 생활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전국 유소년 체스선수권대회는 국제유소년체스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여 진행되었고 나스쨔 학생은 14세 여학생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해 국제체스대회에도 한국대표로 출전해 국위를 선양할 예정이다.
나스쨔 학생은 앞으로도 체스와 한국어, 교과목 등을 더욱 성실히 공부하면서 한국의 체스 대표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체스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