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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공무원으로 첫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며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2년 06월 02일
↑↑ 경북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상헌
ⓒ CBN뉴스 - 경주
[경북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상헌] 2022년 5월, 아직까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러시아가 침공했다는 뉴스가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은 우크라이나가 금방 무너질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국민들은 타국의 지원을 요청하고 격렬하게 저항하며 버텨내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다. 과거 6·25전쟁 때 참전하셨던 분들은 3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자신들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했다. 

그 결과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다.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국가보훈처는 매년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했다.

호국보훈의 달은 국가보훈처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충일과 6·25전쟁, 제2연평해전 등 가슴 아픈 사건들이 모여있어 그들의 헌신과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홍보 활동을 펼치기 때문이다. 

경북남부보훈지청은 올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젊은 세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경주 황리단길에 위치한 ‘갤러리 황남정미소’에서 6월 17일부터 26일까지 6‧25전쟁 특별사진전 ‘끝나지 않은 총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과 함께 국가유공자 댁을 방문해 명패를 달아드리는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어지면서 예년보다 자유롭게 행사 현장을 방문하여 참가할 수 있으니 그동안 참여가 어려웠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보거나 직접 현충시설을 찾아가 보훈정신을 느끼고 그들의 넋을 위로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작년 연말에 보훈처에서 일을 시작한 나에게는 호국보훈의 달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보훈처 공무원으로서 처음 맞이하는 호국보훈의 달이기도 하고 친할아버지도 참전유공자로 등록되어 현재 영천호국원에 안장되어 계시기 때문이다. 

마음 같아서는 모든 유공자분들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지만 그게 쉽진 않기에 우리 지청에 방문하시는 분들이나 전화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더 친절하게 응대하고 하나라도 더 알려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다.

 순국선열, 호국영령들이 목숨 바쳐 지켜온 대한민국을 더욱더 아름답게 지켜나가려면 그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잊지말고 기억하며,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할 것이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2년 06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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