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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고 ˝자율형 융합 교육과정 프로젝트˝ 학생 만족도 최고

- 9일~11일까지 3일 동안 교과별 융합 프로젝트 수업 진행 -
- ‘수열과 음악의 만남’, ‘풍선그림자로 계산하는 남중고도’ 등 톡톡 튀는 수업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2년 05월 11일
↑↑ 학생들이 수열의 규칙을 활용하여 숫자로 악보를 만들고 태블릿PC로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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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n뉴스=이재영 기자]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모든 학생과 교사가 참여한 ‘자율형 융합 교육과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교과간 융합 프로젝트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정수론으로 보는 수의 규칙성과 선율(수학+음악)’, ‘애드벌룬의 반지름을 찾아라(수학+지구과학)’, ‘저항시로 외치는 고등래퍼(국어+음악)’, ‘무지의 배일 속에서 제도 만들기(윤리+국어)’, ‘영화 속의 수학과 과학의 원리(생명과학+수학)’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반영된 수업이 개설되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병재 교사는 “첨성대를 보면서 몇 가지 조건만으로 별의 크기와 높이(거리)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특정 시간에 공중에 떠 있는 애드벌룬의 그림자를 측정하면, 실제 애드벌룬의 높이와 반지름을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삼각비와 태양의 고도를 활용하는 수업을 기획했다”라고 설명하고, “시간에 따라 그림자의 길이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그림자로 물체의 고도를 측정하는 기본 개념을 이해할 수 있고, 학생들이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만족스러웠다”라고 말했다.

고예록 교사는 "영화에서 원주율을 악보로 옮기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를 활용하여 수학과 음악을 결합한 융합 수업을 설계했다"라며 "학생들 스스로 수열을 만들고 악보로 옮기는 규칙을 만들어 피아노 악보를 완성했다. 그런데 학생들이 피아노 악보만 만든 것이 아니라 직접 화음을 넣을 음계도 구상하여 바이올린, 드럼 등 다양한 악기 소리를 첨가하였다.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더욱 풍부한 연주를 한 것을 보고 프로그램을 설계한 교사의 입장에서 매우 뿌듯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전지적 비평시점, 영화비평 프로젝트’에 참여한 3학년 권보성 학생 (18. 여.)은 “평소 영화 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영화비평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나니 영화를 바라보는 눈이 바뀌었다”라며 “영상 속에 숨겨진 감독의 의도를 생각하며 영화를 보니 영화를 보는 즐거움이 두 배로 커졌다. 이번 자율형 융합 교육에서 일반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고, 진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확대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라고 수업 참가 소감을 밝혔다.

권영라 교장은 “수업량 유연화에 따른 학교 자율 교육과정으로 융합형 프로젝트 수업, 과제 탐구형 수업 등 학생들의 관심과 진로에 대한 전문 지식을 확대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었다. 이번에 처음 시도해 봤는데 참여 선생님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듣기만 해도 재미있는 수업이 많았고,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라며 “자율형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휴먼 메디컬 AI 중점학교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ESD 교육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경험의 장을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2년 0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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