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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공무원 폭행 사태˝와 관련해 직원 여러분들께 드리는 말씀 발표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1년 12월 27일

↑↑ 주낙영 경주시장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은 27일 오전, 성탄절을 앞둔 지난 금요일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난 점에 대해 "공무원 폭행’ 사태와 관련하여 직원 여러분들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이날 주낙영 경주시장은 "가해자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던 공무원에게 기습적으로 다가가 뺨과 머리를 수차례 가격하는 폭력을 행사했으며 이후에도 사무실 집기를 내던지고 고성과 폭언을 일삼았고, 위압적인 태도로 시장을 만나서 혼내주겠다는 적반하장식의 협박까지 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도 가해자는 피해 당사자에게 어떠한 뉘우침이나 한 마디 사과도 없다고 합니다"라며 "예기치 못한 불상사에 많은 직원분들께서도 공직자로서의 무기력함과 허탈감을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참 화가 많이 납니다"

"사랑하는 우리 직원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분노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입니다"라며 "먼저 뜻밖의 습격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분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그리고 시장으로서 한없이 죄송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공무원 폭행 사태와 관련해 직원 여러분들께 드리는 말씀]

 
사랑하는 경주시 공직자 여러분!

우리 경주시 공직자 모두는 시민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며, 가정에서는 믿음직한 가장이자 사랑스러운 아내이며 소중한 아들․딸입니다.

그 누구도 정당하게 공무를 수행하는 우리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할 권리는 없습니다. 명백한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공직자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함 앞에 참을 것을 강요당해서는 안 됩니다.

문제를 만들지 않으려 쉬쉬하는 구태의연한 조직문화도 이제 없어져야 합니다.

저는 이번 ‘공무원 폭행’이라는 중대한 범죄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고발조치로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며, 관계기관에게는 철저한 수사와 함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를 사전에 예방하고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웨어러블 캠’을 1월 중에 구입하여 배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민원업무담당 공무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하루 빨리 제정하여 직원들의 신체적․정신적 피해 치유를 지원할 것이며, 무방비한 상태에서 습격을 받는 일이 없도록 청사 내의 민원 동선을 재정비하고 부족한 안전시설을 확충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로 뜻밖의 피해를 입은 직원분께 다시 한 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상처 입은 몸과 마음을 잘 추스르고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우리 경주시 공직자들의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담아 응원하겠습니다.

공직자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장의 책무인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러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들의 행복과 경주시의 발전을 위한 직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늘 감사드립니다.

올 한 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1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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