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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선덕여중, 제575돌 한글날 언택트 독서 축제 `화제`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1년 10월 18일

↑↑ 경주 선덕여중, 575돌 한글날 맞이 독서 축제 개최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수십 명이 모이는 교내 행사 및 교외체험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11월 초, 단계별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에 맞춰 학교 독서 축제를 언택트 방식으로 다채롭게 꾸며 화제인 중학교가 있다.

경주 선덕여자중학교는 575돌 한글날을 맞아 10월 14일, 독서 의욕을 고취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제5회 와글와글 독서 축제를 개최했다.

집합 인원을 최대한 줄여 학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독서 마인드맵 대회, 시 낭송 대회, 독서 토론 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모두 교실에서 진행했다.

특히 시 낭송 대회에는 학생 대표 30명뿐만 아니라 교감 선생님의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낭송까지 더해져 사제가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시 낭송 대회로 고즈넉한 가을의 향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어서 진행된 토론 대회는 실시간 중계를 통하여 토론장의 열띤 기운을 전교생이 각 학급에서 함께 나눌 수 있었다. ‘울릉도 공항 건설’, ‘아프간 난민 수용’, ‘동물원의 필요성’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정책 논제를 바탕으로 쟁점을 다퉜다.

박영목 교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제한되는 때에, 언택트 방식을 통한 학교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도 선덕여중은 다양한 시도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학교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낭송 대회에서 선생님과 함께 특별 공연을 한 2학년 고○○학생은 “김광섭의 저녁에라는 시를 가사로 한 노래를 기타로 연주하였는데, 부드러운 멜로디가 노래의 감미로운 분위기를 높여 주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경주 선덕여자중학교(교장 박영목)는 올해로 다섯 번째 독서 축제를 맞았다. 이 학교는 2021 와글와글 청소년 독서토론 한마당 운영 교에 선정되어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으로부터 1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학생들의 독서 토론 활동이 활발히 이뤄져 왔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1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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