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경주소방서 예방안전과 김동희 | ⓒ CBN뉴스 - 경주 | [경주소방서 예방안전과 김동희] 코로나19와 맞는 두 번째 추석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거리두기와 백신 접종 등 개인과 사회 모두가 노력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확진자 수가 여전히 누그러들지 않는 상황 속에서 추석을 맞이하게 되어 마음이 편하진 않다.
이러한 이유로 명절에도 친지들과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기 어렵거나, 어떤 명절 선물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우리 집 화재안전 지킴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9년간(′12~′20년) 전국 화재 건수 중 주택화재의 비율은 18%인 반면, 전체 화재 사망자의 46%가 주택에서 발생했다. 특히 최근 9년간 주택화재 사망자 총 1,304명 중 70세 이상이 451명(34.6%)으로 가장 많았다.
주택화재의 경우 대부분 심야 취침 시간대 발생, 화재 사실을 조기에 알지 못해 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사상자를 발생시키며, 특히 주거 밀집 지역의 좁은 골목과 불법 주정차된 차량 등으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의 주택화재는 더욱 위험하다.
그렇다면 주택화재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피해를 줄일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화재 발생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위력을 가지며,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시 발생되는 열, 연기 또는 불꽃을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화재 상황을 인지하게 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게 한다.
실제 사례로 지난 3월 25일 경북 경주시 서악동 소재 한옥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80세 할아버지가 소화기 1대로 진압하여 재산피해를 막았고, 2016년 8월 새벽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소재 주택 다용도실에서 발생한 화재를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연기를 감지해 잠을 자고 있던 부부를 깨워 인명피해를 막았다.
그렇다면 주택용 소방시설은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을까?소화기와 감지기는 대형 마트 또는 인근 소방기구 판매점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인터넷 사이트에서 편리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또한 소화기 사용기한과 감지기의 배터리 수명은 약 10년으로, 한번의 구매로 통해 10년 동안 안전을 지킬 수 있다.
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말이 있다. ‘평안할 때에도 위험과 곤란이 닥칠 것을 생각하며 잊지 말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화재는 항상 예고없이 찾아오며, 그에 대비하는 최선의 방법이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이다.
나이가 들수록 소리와 냄새에 둔감해지시는 부모님께, 혼자 떨어져 살고 있는 자녀에게 그리고 나에게, 이번 추석에는 여러분들의 소중한 가족에게 안전을 선물할 것을 적극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