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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장애인 부모회 ˝경주시 범죄 시설 봐주기 행정 규탄˝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1년 07월 13일
↑↑ 집중결의대회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지난달 2일부터 시작된 420 장애인 차별 철폐 경주 공동투쟁단(이하 420 경주 공투단)의 "경주시 범죄 시설 봐주기 행정 끝장 농성"에 사단법인 경상북도 장애인부모회 경주시지부(이하 경주시 장애인부모회)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천막 농성장의 지킴이로 활동하며 36일간 밤낮으로 농성장을 지켰다.

경주시 장애인부모회의 회원들은 거리에서 매일같이 천막 농성장을 지키며 관내 6개의 장애인시설 중 3곳에서 비리, 인권유린 등이 반복되는 문제에 대해 시장과의 면담을 촉구했으나 면담은 좀처럼 성사되지 않았다.
↑↑ 피켓팅
ⓒ CBN뉴스 - 경주

그래서 지난 6일 전국의 장애인 부모들이 모여 경주시의 범죄 시설 봐주기 행정을 규탄했으며 경주시 범죄 시설 폐쇄 촉구 전국 집중 결의대회를 통한 경주시와 대표단 면담은 오후 3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됐고 대표단 면담 결과, 경주시는 탈시설. 자립생활 지원계획 수립 등 420 경주 공투단의 요구를 반영한 대책을 시행키로 하고, 이를 약속하는 합의안을 마련했다.
↑↑ 기자회견
ⓒ CBN뉴스 - 경주

지난 7일 경주시와의 합의가 이뤄져 범죄시설 폐쇄 농성장 해단식 및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경주시 장애인 부모 회원은 “저희 딸은 먹여주고, 씻겨주고, 재워줘야 하는 중증장애인입니다. 금지옥엽 귀하게 키운 아이를 인권유린이 반복되는 시설에 보내고 싶지 않아 여태까지 내 아이보다 하루 더 사는 것조차 바라지 않고 아이와 손잡고 함께 죽는 삶을 생각해왔습니다"라며 "저도 36일 전에는 자립이라는 방향이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타 지역의 지원주택 같은 다양한 자립지원에 관련된 서비스가 경주에서도 도입되길 바라며 이제 더는 함께 죽는 삶을 생각하는 부모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기에 경주시는 약속한 합의사항을 목숨처럼 여기고 이행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약속은 목숨처럼 지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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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약속이 조속히 이행되지 않으면 저처럼 집에만 있던 엄마들이 또다시 피켓을 들고 거리로, 시청으로 모일 것입니다”라고 전하며 경주시의 책임감 있는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1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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