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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고,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수업 ‘몰입의 경험` 제공

- 경북 지역 고등학생, 23일부터 credit.gyo6.net에서 수강 신청 -
- 2학기엔 전북대 박주현 교수, KBS 배기형 PD, 연합뉴스 김태균 씨 참여 예정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1년 06월 21일
↑↑ KAIST 안재현 교수가 일일교사로 참여하여 ‘미디어의 특징’에 대해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가운데 왼쪽 두 번째)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에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하여 수업을 개설하고, 수업 시간에 대학 교수를 초빙하는 등 학생들에게 ‘관심 분야에 대한 몰입의 경험’을 제공하는 학교가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는 21일, 8월부터 시작되는 온라인공동교육과정에 ‘정보 통신’, ‘영화의 이해’, ‘커뮤니케이션’, ‘문학과 매체’, ‘생태와 환경’, ‘논리학’ 등 6개 과목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선덕여고는 2학기에 개설하는 6개 과목 중 3과목을 외부 전문가에게 맡겼다. ‘정보 통신’은 SKT IOT사업본부 매니저인 유현주 씨가 미국 현지에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 준다. ‘영화의 이해’는 박해준,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을 캐스팅한 항공 재난영화 ‘비상선언’의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씨네주 엄주영 대표가 OTT 서비스의 확대에 따른 영화 사업의 새로운 물결에 대해서 강의한다. ‘커뮤니케이션’은 프리랜서 마케터인 박인정씨가 홍보 컨셉 선정, 실전 마케팅 기획서 작성 등 실무 위주의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류봉균 교사가 진행하는 ‘문학과 매체’는 매학기 외부 전문가를 수업에 초대하여 학생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지난 1학기에는 KAIST 경영대학 안재현 교수, 수원대 언론정보학과 김유정 교수, 국민일보 이도경 기자가 일일 교사로 참가하여 ‘언론의 특성’과 ‘언론인의 자세’, ‘미디어의 추천알고리즘’, ‘미래 언론의 모습’ 등 다양한 주제로 자유로운 토론 시간을 가졌다. 2학기에는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박주현 교수, KBS 배기형 PD, 연합뉴스 AI팀 김태균 씨 등을 일일교사로 초대할 예정이다.

수업에 참여한 진승모 학생(대동고, 3학년)은 “미디어 관련 독서와 토론을 통해 비슷한 진로를 갖고 있는 학생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특히, 교육부 담당 기자, 경영대학, 언론정보학과 교수님들과 ‘외부 전문가의 고교학점제 참여’, ‘지방과 수도권의 교육 편차 해소 방법’, ‘미디어의 추천 알고리즘’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수업 참여 소감을 밝혔다.

실습 과제로 기사를 작성한 지민교 학생(선덕여고, 3학년)은 “학교에서 진행한 몽골 학생들과의 온라인 교류 행사를 기사로 작성해서 신문사에 보냈는데 실제로 기사가 나서 깜짝 놀랐다”라며 “수업 시간에 배운 대로 기사를 작성했을 뿐인데 거의 비슷한 내용으로 신문에 실리는 것을 보고 이번 수업이 진정한 현장 중심의 수업이라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KAIST 안재현 교수는 “고등학생들이 대학교 교재로 수업을 한다고 해서 놀랐는데, 실제 학생들과 대화를 해 보니 경북 지역의 고등학생 수준이 매우 높아 또다시 놀랐다”라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더 많은 고등학교 학생들과 만남을 이어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영라 교장은 “선덕여고는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라며 “2학기에는 임영선 교사가 ‘논리학’, 권정혜. 신혜원 교사가 ‘생태와 환경’을 개설하는 등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설된 과목은 경북 지역의 고등학생들이 credit.gyo6.net에서 오는 23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 대상자는 24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1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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