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고, 청소년이 참여하는 경주지역 경제 활성화 협의체 출범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1년 06월 10일
| | | ↑↑ ▲왼쪽부터 ㈜달달소프트 김정민 대표, 경주시청 설지영 주무관, 선덕여고 권영라 교장, 선덕여고 3학년 황보서인, 정유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조병조 단장,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주시지부 이상득 국장, 선덕여중 박영목 교장. ▲왼쪽 뒷줄부터 선덕여고 강환수 교무부장, ㈜달달소프트 이관호 본부장, 경주시청 윤병준 주무관, 3학년 정현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경환 팀장,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주시지부 김민서 과장, 선덕여고 장혜경 교감 | ⓒ CBN뉴스 - 경주 | | [cbn뉴스=이재영 기자]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함께 ‘학교밖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는 지난 9일 “청소년이 참여하는 경주 지역 경제 활성화 협의체” 출범식을 갖고,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경주 맛집 발굴과 SNS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청소년들의 외식 트랜드 DB를 구축하여 소상공인들의 신제품 개발, 판매가격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선덕여고 33단(3학년 3반 졸업생과 재학생 모임, 담임 류봉균)은 www.ibc.kr 사이트를 개설하고 경주 지역 청소년들로부터 경주 맛집 추천을 받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릴레이 이벤트, ‘Follow #청소년경주맛집!’을 진행하고 있다. 7월부터는 추천 맛집을 취재하면서 SNS 홍보를 동시에 실시한다. 8월엔 취재한 자료를 활용해서 경주 맛집 홍보잡지 2,000부를 제작하여 관내 중·고등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33단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경주시청(시장 주낙영),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서정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주시지부(지부장 최기식), ㈜달달소프트(대표 김정민)가 힘을 모았다. 경주시청과 경주교육지원청은 경주미래교육지구 예산 1,000만원을 지원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주시지부와 경주시 공공배달앱 운영사인 ㈜달달소프트는 청소년들이 활동을 확대할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과 함께 경품을 협찬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마케터가 꿈인 3학년 정현아(18, 여) 학생은 “코로나19 이후, 빈 점포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항상 마음이 무거웠는데 선배들과 함께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어서 힘든 줄 모른다”라며 “소비 패턴을 분석하여 음식점 사장님들에게 꼭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배운 것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학교밖 교육과정을 준비한 류봉균 교사는 “학생들도 지역 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작은 것이라도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졸업생과 재학생들에게 활동 의도를 설명했을 때 적극적으로 지지를 해 주어 자신감을 얻었고, 새벽까지 마케팅 방법에 대한 온라인 토론을 하면서 더욱 성장한 제자들의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권영라 교장은 “선덕여고의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지역 경제를 위한 자발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라며 “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실천하는 선덕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이념인 ‘인류 사회와 자신의 삶에 성실하게 임하는 실천인’의 모습을 확인했으며, 이와 같은 활동이 더욱 확대되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선덕여고는 교육과정을 개편하여 대면수업으로 ‘마케팅과 광고’, 온라인공동교육으로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과목을 운영한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경북지역 학생들도 수강신청을 할 수 있으며, 미디어의 특성과 미디어에 따른 다양한 마케팅 방법에 대한 학생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주미래교육지구’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따뜻한 경북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경상북도교육청과 경주시가 협약을 맺은 교육 사업이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21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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