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12-22 오전 08:16:3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교육

선덕여고, 위기상황 대응 교육모델 ‘선덕온. 앤오프’ 통했다

-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대면·비대면 통합교육모델 ‘선덕온·앤오프수업’ -
- 지역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으로 모든 학생들의 학습권 지켜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1년 05월 18일
↑↑ 여예린 교사(우)는 대면으로, 이지령 교사는 원격으로 ‘선덕온·앤오프 코티칭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학급 조례를 진행하고 있다.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가 준비한 포스트코로나 대응 대면. 비대면 통합 학습모델인 ‘선덕온·앤오프수업’이 지역 위기 상황에서 모든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켰다.

최근 경주 지역의 대형 매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상당수의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생활편의 시설이라는 측면에서 주말 검사자만 3,200여 명에 이르고, 월요일까지 검사를 지속하는 등 일대 혼란을 야기했다.

전원 등교중지, 온라인 수업전환 등 일선 학교는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선덕여고는 그동안 준비한 대면·비대면 통합 학습모델인 ‘선덕온. 앤오프수업’을 가동했다. ‘선덕온·앤오프수업’은 자택에 있는 학생들은 원격 수업으로 참여하고, 등교한 학생들은 교실에서 대면 수업에 참여하는 미래형 수업 모델이다.

‘선덕온·앤오프수업’에 참가한 고유리 학생(3학년, 18)은 “등교하지 않은 친구들이 걱정이 됐는데 수업시간에 원격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반가웠다”라며 “서로 다른 장소지만 같은 수업을 들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고, 수업 진도를 함께 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다”라고 수업 참가 소감을 밝혔다.

수학과 최현정 교사는 “학급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원격 수업은 해 봤기 때문에 생소하지 않았지만, 비대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과 대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시에 진행하는 수업이라 긴장을 했다”라며 “막상 ‘선덕온·앤오프수업’을 진행해 보니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면서 수업에 대한 몰입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었고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라고 말했다.

학급 조례와 화법과 작문을 ‘선덕온·앤오프수업’으로 진행한 이지령 교사는 “일부 학생과 교사의 격리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해봤지만 ‘선덕온·앤오프수업’을 실제로 적용해 보니, 모든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시킴으로써 수업 결손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라며, “특히, 여예린 교사와 코티칭 프로그램으로 교실 조례를 진행했는데 원활한 수업진행으로 ‘선덕온·앤오프수업’ 모델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권영라 교장은 “그동안 돌발 상황에 대비하여 ‘선덕온·앤오프수업’ 모델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모습을 보고 우리의 준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는 확신을 가졌다”라며 “선제적 대응과 사전 준비의 중요성, 이를 위한 교직원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선덕여고는 작년 3월부터 ‘온라인수업 전담 TF팀’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1학년 교과 교사 27명으로 구성된 ‘온·오프라인 겸용 교육모델 개발 추진단’을 출범하고, 1학년 전원에게 고성능 태블릿PC를 보급하는 등 ICT를 활용한 수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선덕온·앤오프수업’ 모델은 1학년 교과교사들의 현장수업에서 발전한 수업모델이다.

‘선덕온·앤오프수업’은 예상하지 못한 감염 사태 등으로 학급 중 일부 학생이 등교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등교 학생과 비등교 학생이 함께 수업에 참여하는 미래형 수업모델. 수업모델을 확장하면 다양한 공간에 위치한 학생들이 동일한 시간대에 쌍방향 수업 활동을 할 수 있다. ‘선덕온·앤오프수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수업의 파생 형태인 ‘순환 모델’, ‘플렉스 모델’, ‘알라카르테 모델’, ‘가상학습 강화모델’과는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는 선덕여고만의 새로운 수업방식이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1년 05월 18일
- Copyrights ⓒCBN뉴스 - 경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