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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지역 곳곳에 2급 위해성 식물 `핑크 뮬리` 심어져 모니터링 필요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0년 10월 15일
↑↑ 첨성대 핑크 뮬리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지난해 12월 국립생태원 위해성평가위원회는 핑크 뮬리를 2급 위해성 식물로 판단했다. 핑크 뮬리는 현재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향후 생태계에 위험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위해성은 3개 등급으로 나뉜다. 1급 생물은 '생태계 교란 생물'로 수입·유통·재배 등이 금지된다. 2급은 당장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향후 위해를 줄 수 있는 생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생물이다. 3급은 위해도가 낮아서 관리대상이 아니다.

핑크뮬리는 벼목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우리말로는 분홍쥐꼬리새라고 부르며 가을에 분홍빛이나 자줏빛으로 꽃을 피워 최근 몇 해 간 관광 사업 측면에서 널리 퍼졌다.

SNS 등에서 쉽게 관찰되는 핑크 뮬리의 인기를 의식한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관광객 유치나 미관 조성 등의 목적으로 핑크 뮬리를 심었다.

경주시에서도 2017년 첨성대 인근에 심어 관광객들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현재 동궁원, 보문단지, 각 읍. 면. 동 등 여러 지역에 분포돼 심어져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핑크 뮬리에 대해 재배 자제 권고를 내렸으며 또한 번식력이 좋아 한국 생태계에 퍼질 경우 다른 종의 생육을 방해할 잠재적인 위해성이 있어 2급 위해성 식물로 판단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0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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