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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 할퀸 지역 `피해 속출`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0년 09월 07일
↑↑ 산내면 대현1리 진입 입구 다리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당초 예상보다 진로를 서쪽으로 틀면서 경주와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가면서 태풍피해가 속출하고 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울산 인근 해상에서 시속 41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0h㎩(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3m, 강풍반경 400㎞, 폭풍반경 140㎞의 위력적인 수준이다.

당초 기상청은 태풍이 동해 약 300㎞ 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북상하면서 경로를 서쪽으로 약간 틀어 부산과 울산, 경북 경주와 포항을 스치듯이 지나갈 것으로 다시 전망했지만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경주지역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7일 오전 9시까지의 강우량은 경주시 천북면 367mm를 비롯해 산내면 222mm, 외동읍 261mm의 폭우가 솓아지고 있다.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자 경주시는 저지대를 중심으로 오전 7시 주민대피령을 내리고 인명피해 예방에 나섰다.

태풍이 아직 지나가지 않았지만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경주지역도 인왕동 양지마을(경주 박물관 뒷편), 현곡면 나원3리, 천북면 신당리 동산교, 산내면 대현1리(범골) 하천범람, 산내면 일대(신원, 의곡, 일부, 대현)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 침수피해가 발생했고, 도로 신호등도 곳곳에서 고장이 발생했다.

경주와 포항을 잇는 형산강은 수위가 높아져 일부 하류지역은 하천변에 있는 운동시설 등이 물에 잠기고 있으며 오잔 10시 강동대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경주 월성원전 2.3호기는 태풍의 영향으로 터빈발전기가 정지돼 원전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현재 원자로 출력 60%로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오늘 오후까지도 경북동해안지역에 직접 영향을 줘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전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0년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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