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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 창작 시조 낭송회 ‘선덕을 노래하다’ 개최

- 3학년 전체가 참여한 독서 감상 창작 시조, 2학기에 시조동인지 발행 예정 -
- 새로 조성한 약 1km의 산책로와 쉼터 ‘선덕동산’에서 학급별로 진행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0년 07월 21일
↑↑ 선덕여고 김승연 학생이 ‘선덕동산’에서 창작 시조 낭송을 하고 있다.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한 학년 전체가 독서와 시조 창작 활동을 연계하는 학교가 있어 독서 교육의 새로운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그동안 동아리 활동으로 시조집을 출간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학년 전체가 시조동인지 발행에 참여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고등학교 3학년 8학급 총 183명이 참여, 학교 정원인 ‘선덕동산’에서 학급별로 창작 시조 낭송회, ‘선덕을 노래하다’를 개최했다.

이번 시조 낭송회는 최근 학교 정비 사업으로 새롭게 단장한 산책로를 따라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 진행됐다.

선덕여고는 사색의 공간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정서와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학교 정원 조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1단계 정비 사업으로 학교 외곽에 약 1km의 산책로와 쉼터를 만들고 수목을 심어 정원을 가꾸었다.

권영라 교장은 “3학년 전원이 참가하여 독후감을 시조로 표현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뻤다.”라며 “시조라는 우리의 유구한 정형시가 경주, 그것도 선덕여고의 교정에서 낭송되어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 아름다운 선덕동산을 산책만할 것이 아니라 오늘과 같이 야외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공동 사회를 본 임채희, 정순형 학생은 “마음이 탁 트이는 야외에서 수업을 하는 것도 좋았는데, 배우기만 했지 처음 지어 본 시조를 낭송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흥분이었다.”라며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라고 시조 낭송회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선덕여고는 이번에 창작한 시조를 엮은 시조동인지 「선덕을 노래하다」의 발간을 지원하고, ‘책 읽는 학교’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독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시조 창작 활동을 준비한 류봉균 교사는 2013년부터 매년 학생들과 시집을 발행하고 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0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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