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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찰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유공자 감사장.표창장 수여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0년 07월 12일
↑↑ 보이스피싱 예방 유공자 감사장 수여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경주경찰서(서장 박찬영)는 경찰. 금융기관 간 협력을 통해 7,200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경주농협 황성지점 직원 A씨(여, 49세)와 경북대구낙농농협 성건지점 직원 B씨(여, 46세)에게 각 감사장을, 중앙파출소 소속 경찰관에게 표창장을 7월 셋째 주 중 전달 하기로 했다.

지난 7일, 피해자 C씨(여, 54세)는 ‘본인의 계좌에서 48만원이 인출되었습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문자를 보낸 전화번호로 연락했다.

그러자 불상의 남자가 전화를 받아 “본인 명의로 통장이 개설되어 200억이 범죄에 사용되었고 통장에 있는 돈이 인출될지 모르니 돈을 찾아 안전한 장소(집)에 보관하라, 다시 연락하겠다.”는 말을 하자 C씨는 이를 믿고 경주농협 황성지점에 방문하여 적금 2개를 해지하고 현금 7,200만원 인출을 요청했다.

직원 A씨가 적금해지 이유를 물으며 현금 인출을 미루자 C씨가 말을 얼버무리며 대화를 거부하는 태도를 보이기에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C씨를 설득했지만, C씨는 “여기서 인출이 안 되면 통장 개설은행인 성건동 낙농농협으로 가야겠다.”며 은행을 떠났다.

직원 A씨는 곧바로 직원 B씨에게 전화하여 ‘보이스피싱 피해 의심 고객이 곧 방문할 예정이다.’ 라고 언질을 주었고, 뒤이어 피해자 C씨가 낙농농협 성건지점에 방문하여 적금을 해지하고 같은 액수의 현금 인출을 요구하자 B씨가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이 출동하자 피해자 C씨는 보이스피싱 사기범과 전화 당시 ‘통장이 범죄에 사용되어 경찰관이 잡으러 올 수도 있다.’는 말을 기억해 “전세자금으로 쓸 것이고 개인 사생활이니 상관하지 말라, 경찰의 도움은 필요없다.”며 반감을 보이며 경찰관을 피하려고 하였다.

이에 출동 경찰관은 피해자 C씨를 파출소에 데리고 가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설명해주며 피해 사실을 인지시킨 뒤 C씨가 사기범과 통화 할 당시 휴대전화기에 설치한 원격조정 앱(Quick Support)을 삭제시킨 후 마음을 진정시켜 보냈다.

박찬영 경주경찰서장은 “두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고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앞으로 비슷한 사례의 피해가 없도록 주민들은 평소에 보이스피싱 수법을 잘 기억하고 대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휴대전화기에 원격조정 앱(Quick Support)을 설치하라고 권유하므로, 주민들은 이에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0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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