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선덕여고, 안정적인 고3 온라인 수업 `화제`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0년 04월 15일
| | | ↑↑ 미적분 수업을 사전제작하고 있는 최현정 교사. 최현정 교사는 EBS 온라인클래스와 밴드에서 수업을 개설하고 있다. | ⓒ CBN뉴스 - 경주 | | [cbn뉴스=이재영 기자] 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했으나,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교육계가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업을 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는 고교학점제 중점학교로 올해부터 온라인공동학점제를 확대하기 위해 교내에 전용스튜디오를 설치하고, 관련 교사 연수를 실시하는 등 온라인수업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루어지는 상황에서, 권영라 교장은 전과목에 대한 온라인 수업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교내에 온라인수업 전담 TF팀을 구성,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입장에서 최선의 교육 서비스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했다.
TF팀은 국내외 LMS 시스템을 벤치마킹, 온라인수업의 요점은 컨텐츠의 질과 서비스의 안정성이라고 규정하고, 교사들이 자체적으로 컨텐츠를 제작할 뿐만 아니라, LMS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글 클래스룸, EBS 온라인클래스, 네이버 Band, 카카오톡 등에 수업을 개설할 수 있도록 교내 연수를 실시하고, 교육 트래픽을 분산하도록 했다.
이날 실시된 온라인 수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수업에 참여한 3학년 학생 중 72.4%가 온라인 수업을 하는데 문제가 없었으며, 27.6%가 네트웍 속도 등의 문제로 불편함을 느꼈다고 회신했다. 특히 EBS와 구글 클래스룸, 유튜브, 네이버 밴드, 카카오톡을 조합한 수업의 경우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높았으며, 다른 교과목도 컨텐츠를 분산해 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있었다.
또한 온라인수업 이용기기는 노트북PC와 데스크탑PC의 사용이 91.4%에 달해 스마트폰의 활용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으며, 이에 따른 다양한 형식의 수업 설계를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권영라 교장은 “학부모님과 교직원의 노력으로 사전에 세심한 준비를 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내실 있는 온라인수업 진행 및 관리로 학사일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학생들의 수요를 파악하여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선덕여자고등학교는 전교사들이 교육 컨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온라인공동교육과정에서도 기존 교육 과정을 학생 수요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재구성하여 큰 호응을 받고 있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20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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