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석기 의원 | ⓒ CBN뉴스 - 경주 | [cbn뉴스=이재영 기자] 4.15 총선 경주시 선거구 미래통합당 공천이 26일 김석기 현역의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래통합당의 공천에 종지부를 찍었으나 호떡 뒤집기 공천에 경주시민들이 받은 상처와 상실감은 치유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은 김석기 현 의원이 컷오프 된 가운데 박병훈, 김원길 예비후보 간의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한다고 발표하고 지난 17~18일 경선 여론조사 결과 박병훈 예비후보가 과반수가 넘는 57.3%의 지지로 승리해 공천을 확정 짓는 것처럼 보였으나 최고위에서 공천 무효 결론을 내렸고 25일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충분히 소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심위에서 먼저 배제됐다.
이어 공심위는 25일 재차 경선에서 탈락한 김원길 예비후보를 재 공천했으나 최고위에서 다시 무효 결론을 내리고 김석기 현 의원과 김원길 예비후보 간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2인 경선을 통해 최종 공천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두 후보 간 합의로 오후 8시에 끝난 경선 결과 김석기 현 의원이 53%를 획득해 47%를 획득한 김원길 예비후보를 꺾고 공천을 확정했다.
경주시민 황성동 A 씨는 “황교안 대표의 사천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공천 결과에 갈팡질팡 여러 차례 뒤집기로 경주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에 결과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천이 확정한 김석기 의원은 “지난날 컷오프의 아픔도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위대한 경주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덕분이었습니다”라며 “끝까지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의 경쟁을 뒤로하고 이제 보수의 승리를 위해 정권교체를 위해, 경주발전을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떡 뒤집기 공천에 경선 예비 후보가 타격을 입어 만신창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구제할 방법이 없다.
공직선거법 제57조의 2항에 후보자로 등재된 자(이하 "경선후보자"라 한다)를 대상으로 정당의 당헌. 당규 또는 경선후보자 간의 서면합의에 따라 실시한 당내 경선을(대체하는 여론조사를 포함한다) 실시하는 경우 경선후보자로서 당해 정당의 후보자로 선출되지 아니한 자는 당해 선거의 같은 선거구에서는 후보자로 등록될 수 없다.라고 규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