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보훈선양팀장 김창엽 | ⓒ CBN뉴스 - 경주 | [경북남부보훈지청 보훈선양팀장 김창엽] 3월 넷째 금요일은 서해수호의 날이다. 지난 2002년의 제2연평해전, 그리고 2010년의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우리는 기억한다. 꽃다운 나이에 대한민국의 최일선 국토 수호를 위해 산화한 님들을 우리는 기억한다.
2002년 6월 29일 오전 북한 경비정은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해 남쪽으로 내려왔다. 아군의 긴급출동과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북한 경비정의 기습포격으로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는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참수리 357호 정장인 윤영하 소령은 전사하였고 지휘체계에도 손상을 입었지만 우리 장병들은 물리서지 않고 대응했고, 인근 고속정과 초계함 등이 교전에 가담하여 치열한 격전을 벌였다. 얼마있지 않아 북한 경비정은 퇴각했으나, 아군은 윤영하 소령을 비롯하여 6명의 해군이 대한민국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안타깝게도 전사하였다.
그리고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경계 근무수행 중이던 해군 제2함대사 소속 천안함(PCC-772)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공격으로 침몰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서해 최전선을 지키던 해군 이창기 준위를 비롯한 46명의 젊은 용사들이 희생되었으며, 구조 작업 중 한주호 준위가 순직하게 되었다..
또한, 천안함 피격사건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았던 2010년 11월 23일 북한은 서해 최전방인 연평도에 포격 도발을 감행했다. 휴정협정 중 민간을 상대로 한 첫 대규모 군사공격으로 우리 국민들은 또 한 번 큰 충격을 받게 되었으며 해병대 서정우 하사 등 2명이 전사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그 날들의 55용사를 추모하고, 범국민 안보의식을 북돋우며,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는 정부기념일로 지난 2016년 처음 지정이 되었다. 올해는 제5회째를 맞이하는 해이며 날짜로는 3월 27일이다.
2020년 올해 서해수호의 날은 어느 때보다 뜻 깊은 해가 될 수 있다. 먼저 올해는 천안함·연평도 포격이 10주기가 되는 해로 그 의미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 하겠다. 또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가 여태 겪어보지 못한 바이러스의 창궐로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이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로 인해 올해 서해 수호의 날은 ‘그날처럼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대한민국 곳곳에서 국민과 만날 예정이다. 국토수호 전사자의 정신을 이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국민에게 국난극복의 용기와 힘이 되도록 곳곳에서 추모와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기념식 등 사람이 모이는 행사는 자제·축소할 예정이다.
경북남부보훈지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다중운집행사는 자제하고 현수막 게시, 추모 사진전, 전광판 홍보, 시내버스정보안내시스템 홍보, SNS 등 온라인 활동을 중심으로 ‘그날처럼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추모와 감사의 서해수호의 날을 넘어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코로나 극복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영토 수호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서해수호 55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기리고 그 뜨거웠던 애국심을 오늘날 우리가 상기하여 하루빨리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를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