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경주시의회 의장단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추가 지정 관련해서 경주시의회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 ⓒ CBN뉴스 - 경주 | | [cbn뉴스=이재영 기자]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은 6일(금) 오후 3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추가 지정 관련 특별 담화문을 발표했다.
<특별 담화문>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경주시의회 의장 윤병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불안과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시민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의 생활치료센터 추가지정 방침에 대한 경주시의회의 입장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지난 3월 1일 중앙정부 질병관리본부에서 보문단지 내 농협경주교육원이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되어, 234명의 대구시 확진자가 입소하였습니다.
아름답고 쾌적한 경주에서 마음 편안히 머무시면서 좋은 치료를 받고 하루속히 완쾌되어 가족품으로 돌아가시길 기원합니다.
현재 확진환자가 6,284명으로 그 중 대구경북 환자가 5,677명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의 확진자 중 2,0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치료시설을 찾지 못하여 집에서 자가격리 되어 치료받다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일들이 발생한다고 언론을 통해 들었을 때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참으로 침통하고 안타까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오전 주낙영 경주시장으로부터 경주시의회 의장단 간담회를 요청받고 회의에 참석한 결과, 정부로부터 보문단지 내 켄싱턴리조트, 한화리조트를 정부의 생활치료센터 추가 지정 방침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권영진 대구시장도 경주를 직접 찾아와 간곡히 부탁하였고,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에게도 추가 지정에 따른 경주시에서 적극 수용해 줄 것을 요청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 경주시의회는 의장단 회의를 별도 개최하여 다음과 같이 결정하기로 논의 하였습니다.
지난 메르스 사태, 폭염, 경주 대지진 등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국제적인 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 회복에 아직도 시민들은 상처를 아물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주시민들도 코로나19로 인한 전대미문의 국가적 위기상황에는 동참합니다. 하지만, 지난 상처도 아물기 전에 정부의 경주 도심권 생활치료센터 추가지정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주시민들의 40%가 관광산업으로 생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보문단지에 1,000여개의 숙박 객실이 전염병 병상으로 채워진다면 봄날에 벚꽃이 피고 각종 축제를 열어봐야 아무도 찾지 않는 유령도시로 변모할 것입니다.
보문단지 호텔은 물론이고 콘도미니엄 업종은 대기업 수준이지만 인근에 소상공인들이 경영하는 350여개의 펜션 경영자는 영세업으로 아무도 돌보지 않아 대단히 어려운 실정입니다.
보문단지 내 농협경주교육원에 정부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할 당시도 경주시의회 의장단은 대구시민과 아픔을 나누고 함께 극복하기 위하여 결코 어렵지 않은 심정으로 지정을 수용하였습니다.
보문단지 내 추가 지정에 대하여는 많은 시민들께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또한 경주시의회에서도 관광이미지와 맞지 않아 그 대안으로 양남 현대자동차 연수시설 및 불국 성호리조트 등 시 외곽지에 추가 지정 해줄 것을 중앙 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한편, 경주시의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하여 모든 시민과 함께 극복하고 노력하겠으며, 경주시의회 경비 중 의원국외연수비 및 의원 정책개발비 예산 1억원을 추경에 반납하여 코로나 확산방지 및 경주시 경제활성화 사업비에 투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께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이상으로 브리핑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2020. 3. 6. 경주시의회 의장 윤병길 외 의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