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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초대 민간 체육회장 2파전 양상 ‘누가 될까?’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9년 11월 14일
↑↑ 여준기 경주시태권도 협회 회장(좌), 김철년 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우)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지난 1월 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 금지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공포되면서 전국에서 내년 1월15일까지 일제히 민간 체육회장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이에 경주시에서도 내년 1월15일까지 민간에서 임기 4년의 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시 체육회장은 46개 종목별 단체 및 23개 읍·면·동 체육회를 하나로 결집하고 역량을 끌어올려 경주시의 생활 체육은 물론 전문 체육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막중한 책임감이 뒤따르는 자리인 탓에 시 체육회장 선출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경주시 체육회장 후보로 현재 여준기 경주시태권도협회 회장, 김철년 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을 다지고 있어 2파전 양상을 보이며 누가 민선 초대 시 체육회장으로 선출될 지 관심이 솔리고 있다.

먼저 여준기 경주시태권도협회 회장이 첫 번째 주자로 출사표를 던졌다.

여 회장은 “경주시체육회는 이미 3년 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물리적 통합은 이루었지만, 완전한 통합을 하지 못했다는 점과, 최근 신·구 집행부 간의 일련의 다툼으로 법적 분쟁을 치닫는 고통스러운 과정까지 지켜봐야 했다”라며 경주시체육회의 절박한 상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 회장은 소통을 통해 “체육인에게는 자부심을 경주시민에게는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는 경주시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한 결단이라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스포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행정전문가라고도 자평한 여준기 태권도협회장은 체육인에게는 자부심을 시민에게는 건강을 지켜주는 경주시체육회를 만드는데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준기 회장은 경주 출신으로 월성초·중을 거쳐 경주상고를 거쳐 명지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경주시 태권도 대표선수로 고교 시절부터 유일무이한 20년간 경북체전에 출전한 기록을 가지고 있고 세계 대학선수권 선발전 2위, 국가대표 선발전 3위, 국가대표 상비군 등으로 뛰면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현재 대한태권도협회 경기력 향상위원회, 한국초등학교 태권도연맹 부본부장, 경주 선덕여중학교 태권도 지도자 등으로 활동하며 후학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어 김철년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두 번째 주자로 출사표를 던졌다.

김철년 상임부회장은 “지역체육발전을 위해 임기 내 재정위원회를 구성해 체육기금을 확충하고 체육인의 숙원사업인 체육회관을 건립해 경주시체육회를 전국 최고 반석에 올려놓을 것”을 다짐했다.

특히 “지난 7월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에 부임해 신·구 집행부 간의 법적분쟁으로 경주시체육회가 양분될 위기를 본인이 앞장서 소를 취하시키고 해결해 경주시체육회의 화합에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해 경주시체육회 산하 단위조직들의 활성화를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행정 지원을 할 것이며 자립형 공공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엘리트체육, 생활체육, 그리고 학교체육을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철년 상임부회장은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졸업, 동국대학교 산업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했으며 현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장학위원회 부위원장, 코오롱스포츠 대표, 백상 FRG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경주시장학회 장학기금 6천만원을 기탁하는 등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에서 대부분의 예산을 지원받는 단체이기 때문에 지자체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며 경선 시 체육계의 분열과 갈등 조장 등 선거 후유증으로 인해 몸살을 앓을 것이라는 이유로 경선 보다는 합의에 의한 추대로 선출하자는 의견도 많이 있어 향후 어떤 선택이 이뤄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9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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