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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국회의원, 한국도로공사 터널 내 라디오 재난방송 `수신불량률 78%`

- 터널에서 라디오 왜 안 들리나 했더니,오래된 라디오 수신설비 교체 안해 -
- 재난시 긴급재난방송 수신 불가 -
- 라디오 중계설비 설치된 터널 944개소 중 설치 8년(사용기준연수) 이상 된 라디오 441개(47%) -
- 김석기 의원 “재난방송 수신 불량 도공이 1년동안 거두는 통행료의 0.7%만 투입해도 해결될 것”-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9년 10월 10일
↑↑ 김석기 의원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터널의 78%가 재난발생시 라디오 재난방송 수신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석기 의원(자유한국당·경주시)이 방송통신위원회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의 재난방송 터널 내 수신환경 실태조사(17년 하반기 시행) 결과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터널 내에서 국가 재난 주관방송인 KBS 라디오는 78%가 수신 불량, DMB는 80%가 수신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라디오 방송 중계설비 노후화에 따른 것으로 한국도로공사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라디오 중계설비 사용기준연수는 8년이지만, 2012년 이전 설치된 라디오는 441개로 47%에 달했으며 평균사용연수는 11.1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수신불량의 가장 큰 원인으로 라디오·DMB 중계시설의 노후화를 지적했다.

더욱이 DMB의 경우, 「방송통신발전기본법」제40조의3에 따라 터널에는 반드시 중계설비를 설치해야 하나 15년 이후 완공된 터널 440개소(44%)에만 설치되어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한국도로공사가 1년간 거두는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 4억원의 0.7%만 사용해도 노후 중계설비를 교체하는데 충분하다”며,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평소보다 전파 상황이 훨씬 열악해 방송수신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고 보다 철저하게 라디오·DMB 수신상태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재난방송은 그 상황의 행동요령 등을 국민들이 한 글자 한 글자 명확하게 들을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도로공사는 라디오와 DMB 수신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9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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