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현장스케치 | ⓒ CBN뉴스 - 경주 | | [cbn뉴스=이재영 기자] 지역형 페스티벌의 성공 사례 "그린플러그드 경주 2019"가 약 1만 6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그린플러그드 경주 2019"(이하, ‘그린플러그드 경주’)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 일대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그린플러그드 경주’는 MOON STAGE, SUN STAGE, WIND STAGE 등 3개의 공식 스테이지를 비롯하여 F&B 부스, 그린 컬처 마켓 등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졌다.
MOON, SUN, WIND로 나뉜3개의 스테이지는 각각 다른 분위기의 공연으로 꾸며졌다. MOON STAGE에서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첫 날 비비의 공연으로 시작된 공연은 입술을깨물다, 치즈, 딕펑스, 카더가든으로 이어지며 분위기를 이어갔고, 지금 가장 뜨거운 밴드 잔나비의 공연에서 절정에 달했다. 첫째 날 헤드라이너인 YB는 언제나 그렇듯 폭발적인 공연으로 마지막의 아쉬움을 달랬다.
둘째 날에는 오는 10월 앨범 발매를 앞둔 래퍼 근수를 시작으로 SURL, Shallow Levee, 신현희, 김필, 장범준, god가 관객과 호흡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헤드라이너 god와 장범준의 무대는 ‘그린플러그드 경주’를 찾은 관객 모두가 떼창으로 함께하며 진정한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SUN STAGE에서는 양일간 록스피릿 가득한 밴드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토요일에는 코인클래식, H a lot, 에이프릴세컨드, 새소년, 10cm가, 일요일에는 라이엇키즈, 웨터, 소닉스톤즈, 더베인, 솔루션스, 네미시스가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선사했다. 토요일 헤드라이너로는 20년간 국내 록 신을 굳건히 지켜온 피아가 페스티벌에서의 마지막 무대를 펼쳤고, 일요일 헤드라이너 몽니는 감성적인 곡과 파워풀한 곡을 적절히 섞은 셋 리스트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WIND STAGE에서는 인디 뮤지션들의 감성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엔분의일(1/N), Sam Ding Muk, 스텔라장, 용주와 모노그램, 원호, 이민혁, 마틴스미스 등의 아티스트들은 객석으로 내려가서 관객들과 호흡하기도 하며 공연장을 훈훈한 감성으로 물들였다.
양일간 펼쳐진 아티스트들의 공연 외에도 아티스트와 팬들이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사인회, 공연장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 등은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관객들은 행사장 외에도 세계문화엑스포공원의 여러 공간에서 여유를 즐기며, 진정한 ‘가을의 로맨틱 음악 여행’을 즐겼다.
이로써 ‘그린플러그드 경주’는 양일간 약 1만 6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지난 2017년 처음 개최된 ‘그린플러그드 경주’는 올해 3회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지역형 페스티벌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해냈다.
특히 예매 관객 통계를 살펴보면 경주 인근에 거주하는 관객뿐만 아니라 서울 및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 경주를 방문한 관객도 많아, 타지인의 유입으로 경주시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에서 ‘그린플러그드 경주’를 방문한 한 관객은 “그린플러그드 경주 덕분에 경주시를 오랜만에 찾았는데, 뮤직 페스티벌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다. 지방임에도 탄탄하게 라인업이 구축되어 있어서 좋았고, 공연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아 알찬 휴가를 즐기고 가는 느낌이다.” 라고 말했다.
그린플러그드 경주 조직위원회는 “올해도 그린플러그드 경주를 찾아주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지역형 페스티벌 및 국내 문화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모두가 행복한 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시작된 ‘그린플러그드 경주’가 내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올 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