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제3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총회 중국 쑤저우 개최(제2차 아태총회 모습) | ⓒ CBN뉴스 - 경주 | | [cbn뉴스=이재영 기자] 경주시에서 운영하는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이하 OWHC-AP)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일 간 중국 쑤저우에서 ‘제3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 태평양지역 총회’를 개최한다. 중국 쑤저우시, 장쑤성, 문물국(문화재청)이 주최하고 OWHC-AP가 주관하며, 경주시,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ICOMOS)가 후원하는 이번 총회는 OWHC-AP 설립 이래 처음으로 한국을 넘어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다. 2년마다 한 번 세계유산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조망하고 토론하는 아태지역총회의 이번 주제는 ‘세계유산과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관련분야 최고의 석학들의 기조연설과 사례발표가 이어진다.
총회 첫 날에는 개회식에 이어 ‘세계유산의 경제학’이라는 주제로 문화 경제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데이빗 쓰로스비 호주 맥쿼리 대학교 석좌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영국 옥스포드대학의 문화관광과 도시발전의 관계를 연구하는 에일린 올바쉴리 교수, 한국의 산사 등재 실사위원이었던 호주의 크리스탈 버클리 교수, 유네스코 방콕 사무소의 문화팀장인 즈엉 빅 하잉 박사, 여행 분야 최고의 인터넷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참석하는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둘째 날은 회원도시 모두가 갖고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발표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교환이 있을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아태지역 회원도시 시장단 총회를 통해 향후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를 하고 2020년 개최될 제4차 아태지역총회의 개최지 투표가 진행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유산이 가지고 있는 사회경제적 의미가 큰 만큼, 경주시가 후원하고 OWHC-AP가 주관하는 이번 아태지역 총회가 중국에서 열린다는 것은 세계유산도시의 리더로서 경주의 국제적 위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유산은 전 인류의 소중한 자산으로 미래세대가 높은 문화적 품격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 기관, 시민들이 동참해 유산 보존에 힘을 기울여야한다”라며, “이번 총회가 개발과 보존의 접점을 찾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회원도시 상호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OWHC-AP는 2013년 12월 경주시가 유치한 문화유산분야 국내 최초의 국제기구로 회원 도시 확대 및 문화유산 네트워크 공유 등 아태지역 세계유산도시간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