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경주 남산예길 주민들의 특별한 마을가꾸기 | ⓒ CBN뉴스 - 경주 | | [cbn뉴스=이재영 기자] 경주 동남산 자락 통일전 아래 위치한 ‘남산 예길’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마을가꾸기 활동이 가을 경주 나들이를 나선 많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마을만큼이나 주목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경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은행나무길로 손꼽히는 통일전 은행나무길을 걷다보면 석탑교를 지나 석공 명장의 작업장 옆으로 실계천이 흐르고 누런 들판이 확 트여서 풍요롭고 아름다운 ‘남산예길’을 만난다.
이 곳 남산예길을 따라 전원주택 단지를 비롯해 석공예, 도예와 미술 갤러리 및 전시관 등 전원생활의 여유로움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아름다운 전원 마을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이 길은 서남산 칠불암 등산로와도 연결되어 남산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남산예길 마을 주민들은 어느 때부턴가 집 앞 하천 제방정비 후 삭막한 식생 블럭 사이사이에 자발적으로 꽃을 심고 가꾸기 시작했다.
올해도 700m의 제방 보완 공사 후에 어김없이 소국를 심고 가꾸어 지금은 만개한 가을 국화로 마을 곳곳이 그윽한 국화향기로 가득하다.
남산예길과 이어지는 칠불암길 골목에도 메리골드를 식재해 사계절 꽃이 피는 거리로 만들고, 노후 된 담벼락을 벽화로 꾸며 남산을 찾는 관광객과 등산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마을을 홍보하는 일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마을주민 한세동씨는 “내 집 앞, 내 동네를 내 손으로 가꾸고 관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산예길을 경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정화 월성동장은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공동체 의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마을 가꾸기에 참여해준 데 감사드린다.”며, “남산예길과 칠불암길을 아름다운 월성동만들기 시범거리로 지정하고 주민과 협업으로 지속가능한 마을가꾸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