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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2018 경주벚꽃축제` 벚꽃처럼 핀 인파 `북적북적`

- 로이킴, 뮤지컬, 클래식, 불꽃쇼 등 봄 정취 흠뻑 젖어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8년 04월 09일
↑↑ 경주벚꽃축제(보문수상공연장 개막행사)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2018 경주벚꽃축제가 지난 6일 오후 보문관광단지 수상공연장에서 화려한 개막무대를 갖고 시작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봄비가 지난 후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벚꽃축제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 3천여명이 몰려 축제의 흥겨움과 청량한 봄 기운을 만끽했다.

걸그룹 모모랜드를 비롯해 팬덤싱어의 곽동현과 이동신,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여성중창단 벨레스텔레, 경북도립교향악단의 클래식 공연이 어우러진 수준높은 공연과 피날레로 환상적인 불꽃쇼가 펼쳐지며 모두가 봄의 정취에 빠져들었다.

개막식에 참석한 한 관광객은 “패팅을 꺼내 입어야할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벚꽃 날리는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진 환상적인 공연 열기로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한편 만개한 벚꽃속에서 주말을 맞은 경주 곳곳이 봄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토요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는 이색 벚꽃 운동회가 열렸다. 5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백팀과 홍팀으로 나눠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공굴리기, 박 터뜨리기, 바구니 공넣기 등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이 함께 어울려며 한마당 잔치를 즐겼다.

또한 1400여년이나 지났어도 그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첨성대와 주변 동부사적지의 탁 틔인 잔디 광장을 배경으로 핀 벚꽃 향연 속에서 천년고도 경주만의 운치있는 봄 정취를 느끼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요 관광명소 곳곳에서 열린 소원지 달기, 페이스 페인팅, 전통 신라복 체험과 신라대종 타종, 각종 전통놀이와 이색 이벤트가 열려 봄 나들이객들의 흥을 한층 돋구었다.

벚꽃축제기간인 15일까지 진행되는 ‘벚꽃 버스킹 페스티벌’도 봄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첨성대와 대릉원 돌담길, 신라대종, 교촌한옥마을, 동궁원 등 벚꽃명소와 주요 관광지에서는 감성충만한 전국의 버스커와 거리예술가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했다.

올해 벚꽃축제는 이른 벚꽃 개화와 봄비로 벚꽃 엔딩속에서 치러졌지만 아숴워 하긴 아직 이르다. 일반 벚꽃보다 2주 가량 늦게 만개하는 불국사 입구의 왕겹벚꽃은 이번 주말 만개를 시작하고, 첨성대 주변 꽃단지에도 유채꽃망울이 이제 맺히기 시작했다. 옅은 분홍빛을 뒤로하고 짙은 핑크빛 왕겹벚꽃과 샛노란 유채꽃을 비롯한 경주의 봄은 이제 시작이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8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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