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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훈 전 경북도의원. 서울시 지하철 역사 광고 `신라` 누락부문 공식 사과

-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 항의에 서울시 잘못 인정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8년 03월 05일
↑↑ 박병훈 전 도의원
ⓒ CBN뉴스 - 경주
[CBN뉴스=이재영 기자] 서울시가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이라는 광고를 지하철 2호선에 설치하면서 신라에 대한 항목을 누락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4일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지하철 2호선에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이라는 광고를 설치하면서 백제, 고구려, 고려, 조선, 근대 등 시대별 각각의 주요유적과 함께 서울의 역사성을 표현했다. 그러나 당연히 주요 자리에 있어야 할 신라 항목이 빠진 것에 대해 지난달 1일 박 전 의원은 서울시에 공식 질의서를 통해 항의했다.

박 의원은 공문형식의 공개질의서를 통해 서울의 역사에서도 위치해야할 ‘신라’가 누락된 것에 대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생각을 묻고 △신라의 역사적 위상을 제고할 것 △즉각적으로 시정조치할 것 △경위조사를 철저히 할 것 △담당자의 단순 실수나 무지가 아닌 어떤 의도나 잘못이 있었다면 문책할 것 △동일한 문제의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수립할 것 등을 요구했다.

박 전 의원은 “서울시는 홈페이지 ‘서울의 역사’에서 ‘신라는 554년부터 한강 유역을 확보해 삼국을 통일하고 고려에 의해 멸망하기 전까지 서울을 지배했다. 덕분에 북한산 진흥왕순수비 뿐 아니라, 보물 제235호인 장의사 당간지주, 다양한 신라 고분 등이 발견된다’는 소개를 하고 있다”며 “백제·고구려·신라 삼국의 문화유산이 모두 발견된 곳은 서울지역 뿐으로 이것이 고대 서울 역사의 큰 특징이기도 하다지만 이번 광고 내용 중 서울의 역사에서 ‘신라’를 누락시킨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박 의원의 문제제기에 대해 서울시는 공식 답변을 통해 “담당자의 착오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공식 문서로 밝힌 답변서에서 서울시는 “한강을 중심으로 백제, 고구려, 신라의 삼국시대를 거치며 신라의 전성기인 진흥왕 시대에 한강을 차지하고 영토를 확장하면서 건립했던 북한산 순수비 등 신라의 중요한 유물이 서울에 있음에도 역사의 흐름에서 신라를 누락시킨 것은 담당자의 큰 실수”라며 “충분히 시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지난해 설치한 지하철 광고물은 모두 제거(해체)했다”며 “향후에 추진하는 홍보물은 서울과 관련된 모든 시대의 역사를 반영해 개선할 점이 더는 없는지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병훈 전 의원은 “서울시의 홍보사업은 올해도 확대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늦게나마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앞으로의 홍보물에는 신라가 빠지는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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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8년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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