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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보훈, 현장에서 사람중심으로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12월 21일
↑↑ 복지과장 장정례
ⓒ CBN뉴스 - 경주
[경북남부보훈지청 복지과장 장정례] 연일 아침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한겨울 추위가 절로 옷깃을 여미게 한다. 설상가상으로 포항지역에서는 지난 11월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주택피해를 입고 아직도 많은 분들이 흥해실내체육관 등 대피소에서 이재민 생활을 하고 있어 그분들에게 이 겨울 추위는 더욱 매섭고 힘들기만 하다.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보훈가족은 현재까지 154가구로 잠정 파악되며, 이 중 20여가구는 주택피해가 심하여 임대주택으로 입주하시거나 대피소에서 생활을 하고 계신다. 지난 14일과 18일에는 대피소에서 생활하시는 보훈가족들을 모시고 따뜻한 오찬을 대접해 드렸다. 지진이후 한달만에 따뜻한 솥밥을 먹는다며 국가에서 보훈가족을 이토록 따뜻하게 생각해 주는지 미처 몰랐다고 하시면서 먼저 손을 내미시는 국가유공자분의 얼굴에서 보훈이 얼마나 소중한지, 보훈을 위해 현장에서 얼마나 노력해야하는지를 새삼 느꼈었다.

보훈은 정책수립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 모든 법과 제도가 수요자들을 위해 제정되고 정비되지만 특히 보훈은 국가보훈대상자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을 넘어 동행으로 실천한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현 정부들어 “따뜻한 보훈”이라는 슬로건 아래 보훈가족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보훈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따뜻한 보훈은 국가보훈대상자의 입장에서 먼저 살피고 더 헤아려 그분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여 드리고, 작은 불편사항도 적극 개선하여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드리는 것이다. 즉 국가를 위해 헌신・희생한 분들에 대해 국가가 책임을 다한다는 뜻의 다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2018년도에는 보훈관련 예산이 처음으로 5조원을 넘었으며, 이는 올해보다 11.2%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이다. 보훈가족에 대한 최상의 ‘보상과 예우’를 위해 보상금 및 수당의 대폭인상,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미래지향적 보훈사업 추진, 현장 중심의 따뜻한 보훈 추진 부분을 집중적으로 반영할 계획에 있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을 보내면서 국가보훈처에서 중점 추진하는 따뜻한 보훈 정책이 보훈가족들의 마음과 실생활에 온기를 지피는 불씨가 되길 바라며, 다가오는 2018년에는 85만 국가보훈대상자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보훈의 따뜻함을 전하는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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