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베트남 옛 응우엔 왕조 수도 세계문화유산 도시 `후에시` 만나다.
- 후에-경주, 유구한 역사와 문화, 전통과 공통의 가치 공유한 형제 도시 - - 한-베 학술심포지엄, 경주-후에 문화교류행사 앞두고 후에시장 면담가져 - - 자매도시 10주년 맞아 문화교류에서 나아가 경제 등 다방면 교류협력키로 - - 경주시장, 태풍 담레이 강품 및 수해 상흔 남은 후에시에 의연금 전달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11월 14일
| | | ↑↑ 경주시 시장단 후에시 방문(왼쪽부터 박승직 경주시의장, 응우엔 반 탄 후에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 ⓒ CBN뉴스 - 경주 | | [cbn뉴스=이재영 기자] 경주시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막식과 ‘경주시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베트남의 정신적 수도이자 마음의 고향인 후에시로 발길을 돌렸다.
베트남의 중앙에 위치한 후에시는 1993년 베트남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로 베트남 옛 응우엔 왕조의 수도이자 투아티엔 후에성을 대표하는 도시이다. 특히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20%가 넘을 정도로 활기찬 도시로 베트남 정부에서도 후에시를 아시아의 경제, 문화, 의료, 교육의 중심인 국제적 도시로 승격시킬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
경주시와는 지난 2007년 자매결연을 체결해 행정과 문화, 관광,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 왔다.
이번 엑스포를 맞아 후에시에서는 특별행사로 ‘한-베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유산 전문가가 참여하는 학술대회는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주제도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에 대한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또한 두 도시의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후에시 문화교류행사’도 진행된다. 경주와 후에를 대표하는 예술단 공연을 중심으로 한국의 민요와 신라타악, 국악관현악, 사자춤공연, 전통의상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교류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 | | ↑↑ 경주시 시장단이 13일 후에시를 방문해 두 도시의 교류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 CBN뉴스 - 경주 | | 13일 후에시에 도착한 최양식 경주시장과 박승직 시의장을 비롯한 시장단 일행은 후에시청을 방문해 응우엔 반 탄 후에시장을 내방하고, 이번 학술대회 및 문화교류 행사를 비롯해 두 도시의 교류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응우엔 반 탄 후에시장은 “자매결연 1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엑스포와 함께 학술대회 심포지엄과 문화교류행사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하며, “앞으로 두 도시가 문화와 역사 교류뿐 아니라 경제적 교류를 비롯한 다방면에서의 상호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양식 시장은 “베트남은 오래전부터 유교적 전통을 계승하고 있어 한국과 닮은 점이 많을 뿐 아니라, 후에와 경주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두 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로서 형제의 도시와도 같다”며, “두 도시는 공통의 가치와 목표달성을 위해 더욱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의와 협력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후에시에 도착한 시장단 일행은 지난 4일 발생한 태풍 ‘담레이’로 인한 강풍과 수해의 상흔이 도시 곳곳에 많이 남아 있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수재의연금을 후에시에 전달했다.
최 시장은 “태풍으로 막심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에 후에시민들과 베트남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속히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응우엔 반 탄 후에시장은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태풍 담레이가 베트남을 강타해 60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실종되었으며, 12만여채의 가옥이 피해를 입는 등 심각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후에시에서는 4명 사망자와 다수의 가옥침수 및 기반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7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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