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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국회의원, 전국 721개 태평양전쟁 유적 `대부분 훼손·방치돼`

- 아픈 역사 잊지 않기 위해 문화재 지정 및 활용방안 강구해야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10월 16일
↑↑ 김석기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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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n뉴스=이재영 기자]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나라에 건설된 태평양 전쟁 유적이 전국적으로 721개소에 달하는 가운데, 대부분 훼손·방치되어 있어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기 위해 활용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석기 의원(자유한국당, 경주시)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태평양 전쟁유적 일제조사 용역’에 따르면, 일본이 우리나라에 만들어 놓은 군사진지, 비행시설 등 전쟁 관련시설이 전국적으로 721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 281개소, 충북 104개소, 전남 116개소, 충북 106개소, 부산 62개소, 경남 55개소 순으로 위치해 있으며, 군사진지, 비행시설, 정박시설, 주둔지 등 다양한 시설이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재청에서는 해당 유적을 보존상태와 역사적 가치 등을 기준으로 A등급부터 기타 등급까지 분류해, 활용가치가 큰 A등급 시설을 12개소, B등급 시설은 75개소로 선정했다.

A등급 12개소를 보면, 부산, 영천, 거제, 군산, 여수 시 등에 위치해 있으며, 확인결과 아직까지 A등급 유적에 대한 문화재 지정 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폐허 그대로 방치·훼손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기 의원은 “태평양 전쟁의 상처가 있는 사이판이나 괌은 해당 유적을 기념공원화해 역사적 교훈을 전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제 강점기에 대한 아픈 역사를 감추기만 할 것이 아니라, 이를 우리 후세대가 제대로 알고 경각심을 갖을 수 있도록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활용방안 강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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